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박진 한국 외교장관이 3일 워싱턴에서 만나 북핵 문제 등 양국간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한국 방어에 전념하고 있다며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해 누구도 의심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이 미한 연합훈련을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한 것에 대해 미 국방부는 놀랄 만한 일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보장을 위해 한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이 미국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일정을 계속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이 말했습니다.
북한 초도 해상에서 선박 간 환적으로 의심되는 움직임이 계속 포착되고 있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 추가로 5건이 확인됐는데 환적이 이뤄지는 장소가 공해상에서 점차 북한 해역으로 옮겨지는 양상입니다.
최근 푸에블로호 승조원 등이 북한 정권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북한 정권에 공식 소환장이 발부됐습니다. 북한이 소환장을 전달받는 순간부터 양측의 소송전이 시작되지만 현재로선 이 소환장을 북한에 송달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난항이 예상됩니다.
북한의 식량 사정이 위기 수준일 가능성이 높다고 앤드류 나치오스 전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처장이 말했습니다. 나치오스 전 처장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코로나 대유행 한 가운데서도 무기와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부시 행정부 시절 대북 식량지원에 직접 관여했던 나치오스 전 처장은 대북 지원에는 분배 감시 등이 필수라며, 현재 북한에 국제 직원들이 없는 만큼 원조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나치오스 전 처장은 북한 정권이 무기 개발보다 식량 생산에 투자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영 김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됐습니다. 김 의원은 인도태평양 지역이 미국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면서 인권과 자유, 미국의 이익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불법 선박 간 환적에 관여하는 정황이 계속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해군 초계함이 일본 인근 해역에서 북한의 불법 해상 활동에 대한 감시를 벌였습니다. 한국 인근 해역에서 미한 해군과 함께 적의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합동훈련도 실시했습니다.
미국 연방 하원에서 북한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들의 참상을 규탄하며 미국에서 사회주의 정책을 시행하는데 반대하는 결의안이 채택됐습니다. 북한에서 최대 350만 명의 주민들이 굶주리고 있다고 비난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영국 외무부가 북한 인권 전략의 핵심으로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꼽았습니다. 북한 당국에 이 문제를 정기적으로 제기하고 있다는 점도 밝혔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신냉전 구도’라는 국제정세 인식을 부각시킨 이후 북한이 이를 대외정책에서 보다 적극 활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냉전 구도에 대한 중국과의 기본적인 입장차 등 북한의 외교전략을 제약하는 요인들이 존재한다는 분석입니다.
한반도 주요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살펴보는 ‘쉬운 뉴스 흥미로운 소식: 뉴스 동서남북’ 입니다. 지난 2022년은 북한 경제가 바닥을 친 한 해였습니다. 또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북-중 화물열차가 재개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도 그럭저럭 넘어갔습니다. 바닥을 친 북한 경제가 올해 되살아 날지 아니면 또 다른 위기를 겪을지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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