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되면서 북한과 말레이시아 관계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이번 사건으로 양국 관계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배다른 형인 김정남 씨가 피살된 가운데 북한에서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일 기념 행사가 열렸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행사 내내 어둡고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북한 정권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작원을 이용한 북한의 과거 암살 사례가 새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이 오늘(16일) 독일 본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북 핵 공조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와 함께 김정남 씨 암살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내에서는 북한이 올 한 해 공세적인 핵 강압 외교와 평화공세를 통해 핵 보유국 지위에 맞는 대외관계 재구축에 주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김정은이 후계자로 등장한 직후 중국 베이징에서 김정남의 편의를 봐 주던 북한 관리들이 처형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현지에서 노동당의 지시에 따르던 일부 인사들이 갑자기 김정남 주변인물로 분류됐다는 겁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북한 당국이 김정남 씨를 암살하기 위해 5년 전부터 준비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또 김정남 씨가 이복동생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자신과 가족을 살려달라는 서신을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북한인권 유린의 책임 규명과 처벌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마이클 커비 전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COI 위원장이 VOA와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또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전임 행정부들과 마찬가지로 북한인권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이 사설을 통해 북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군사적 해법에 대해서는 경계하면서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강화하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역량이 계속 진화하고 있다고 영국의 국제전략연구소(IISS)가 밝혔습니다. 이 단체 관계자는 ‘VOA’에 예방 차원에서 북한의 미사일 개발이나 시험발사에도 선제공격을 가해야 한다는 논의가 워싱턴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씨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여성 2명 중 1명을 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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