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한국 무인기 평양 침투’ 주장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군이 오늘(15일) 남북을 잇는 도로들을 폭파했습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군과 정보 수뇌부를 소집해 무인기 침투에 대해 강경한 군사적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유엔군사령부는 ‘한국의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투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북한이 주장한 데 대해 관련 사실을 인지하고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가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의 방한에 대한 북한의 반발을 일축했습니다. 계속 북한에 정보를 유입하고 인권 유린 가해자들에 대한 책임 규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셸 윈트럽 주한 아일랜드 대사가 최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윈트럽 대사는 15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오판과 실수 가능성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윈트럽 대사는 또 다음 달 열리는 북한 인권 회의에서 한국인 억류자 및 납북자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에 대한 우려도 나타내며, 특히 북한이 불법 전쟁을 벌이는 러시아와 협력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프랑스가 한반도 인근에 해군 F-200 초계기 1대를 파견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위반 감시 활동을 벌입니다.
미국 대통령이 핵 위협 감소를 위해 북한과 조건 없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핵무기를 영원히 세상에서 없앨 수 있는 날을 향해 계속 진전을 이뤄야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캐나다가 한반도 인근에 해군 함정을 파견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위반 감시 활동을 실시했습니다. 지난 4월 유엔 안보리의 전문가패널 활동이 중단된 이후에도 국제사회의 관련 활동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제안보 문제를 다루는 유엔총회 제1위원회 회의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에 대한 우려가 연일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본과 유럽 나라들이 북한을 규탄한 가운데 미국은 ‘아시아판 나토’ 창설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미국과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양측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등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를 담은 의장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이들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의 대남 위협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오는 16일 서울에서 미한일 외교차관협의회가 열립니다. 한반도 문제 등 역내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3국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북한 선박의 움직임이 최근 크게 늘었습니다. 이 중에는 유엔 안보리의 제재를 받고 있어 북한 해역을 떠날 수 없는 유조선도 포함돼 있습니다.
북한이 한국 측 무인기의 평양 침투를 주장하면서 한국과의 접경 부근 포병부대들에 사격 준비태세를 지시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 측 주장에 즉답을 피하는 모호성 전략을 펴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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