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28일 북한이 핵무력 정책을 헌법에 명시한 것과 관련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촉구하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북한이 핵 무력 정책을 헌법에 명시해 핵 무력 강화를 국가가 추구할 기본 방향으로 규정했습니다. 비핵화 문제가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기정사실화하는 한편 신냉전 구도를 십분 활용해 반미연대를 구축하려는 의지도 노골화했습니다.
유엔 인권 기구가 북한 내 자유로운 정보 흐름이 촉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외부 정보를 접하는 주민들을 당국이 탄압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지난 7월 무단 월북했다가 어제(27일) 북한으로부터 추방된 주한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 이병이 오늘(28일)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월북 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의 출신 지역인 위스콘신주의 연방 상원의원이 킹 이병의 귀국을 환영했습니다.
북한이 전격적으로 무단 월북 미군 병사를 추방한 것은 억류 시 얻는 이익보다 손해가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전직 미국 관리들이 진단했습니다. 월북 미군이 송환되면 군사 법정에서 중죄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북한이 월북 미군의 신병을 미국에 인계한 데 대해 미 의회에서는 이번 일이 오토 웜비어 사건과는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미 당국이 ‘적절한 방식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습니다.
북한이 28일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를 땄습니다.
북러가 밀착하고 있지만 러시아가 북한에 백지수표를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시드니 사일러 전 국가정보위원회(NIC) 북한담당 국가정보분석관이 진단했습니다. 사일러 전 분석관은 27일 VOA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북한과의 협력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사일러 전 분석관은 중국이 북러의 밀착에 대해 우려할 수도 있으며, 따라서 한국, 일본, 미국과의 협력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월북 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의 귀환이 북한과의 ‘외교적 돌파구’를 만들기 어려울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북한은 미국의 논의 요청을 번번이 거절하면서 스웨덴을 통해서만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설명입니다. 송환을 대가로 북한에 양보한 게 전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에서 미국의 이익대표국 역할을 하는 스웨덴이 월북 미군 귀환을 지원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스웨덴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에 관여했습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