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맞서 북중러가 더 결속하고 있지만 워싱턴에서는 한층 공고해진 미한일 연대와 대등한 대결 구도를 형성하긴 어렵다는 진단이 우세해지고 있습니다. 편의적 거래 관계인 권위주의 국가 간 밀착이 상호 방어를 공동 이익으로 하는 가치 동맹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지적입니다. 다만 미한일 관계의 약한 고리가 북중러 위협에 취약해질 수 있는 만큼 군사적 억지와 제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옵니다.
북한은 경제가 역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년 간 중앙집권적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법 제정 또는 개정을 빈번하게 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의 시장 통제 강화가 민생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반도 주요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살펴보는 ‘쉬운 뉴스 흥미로운 소식: 뉴스 동서남북’ 입니다. 다사다난했던 2023년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올해 북한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러시아, 아사자, 김주애’로 압축할 수 있을 것같은데요.
북한 영변에 있는 경수로에서 모종의 활동이 관측됐다고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2일 밝혔습니다.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북한, 이란, 러시아 선박의 불법 해상 활동을 더욱 엄격히 단속하도록 하는 법안이 미국 하원에서 발의됐습니다. 북한은 이미 여러 국제 제재에 묶여 있지만 여전히 해상에서 각종 불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미국이 탄도미사일 개발과 발사가 방위권 행사라는 북한의 주장을 ‘선전이자 핑계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회의가 아무 대응책도 내놓지 못한 데 대해선 중국과 러시아의 비협조를 원인으로 거듭 지목했습니다.
한국과 네덜란드가 ‘반도체 동맹’을 맺으면서 안정적인 공급망 보장 등을 위해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페이터르 반 데르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가 밝혔습니다. 반 데르 플리트 대사는 20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네덜란드 모두 가치를 공유하는 중견국으로서 공조 전망이 밝다고도 내다봤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해선 비정상적 활동이라며 관련 자금 차단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페이터르 반 데르플리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미국 국방부가 북한 수뇌부를 제거하는 ‘참수작전’이 거론되자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여전히 외교적 접근을 유지하면서 북한에 대화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가 ‘빈손’으로 끝난 가운데, 안보리의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대북 규탄 공동성명에 서명한 몰타, 스위스, 슬로베니아 등은 VOA에 안보리의 침묵이 북한을 대담하게 만든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테러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북한이 이란과 중동의 테러 세력을 지원했다며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첫 미한 반확산 대화와 관련해 ‘북한 위협’ 등에 대한 폭넓은 논의의 장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과의 긴밀한 확산 방지 협력에도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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