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에서 국가안보 입법을 주도하는 3명의 위원장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북한과의 협상 관련 정보를 의회에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차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미 의회의 기류는 큰 기대는 없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북한의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22일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에서 이틀째 실무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두 나라 협상단은 비건 대표가 묵고 있는 호텔에서 만났습니다.
미국이 북한과 협상하는 이유는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미 정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북한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는 최종적이고 완전한 비핵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대북 협상 목표를 완전한 비핵화에서 미국에 대한 위협 제거, 즉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역량을 없애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부차관보가 VOA와의 인터뷰에서 지적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가 미국의 목표로 남아 있으며, 북한에는 여전히 가장 강력한 경제 제재가 가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면 대북투자 유치와 인프라 개선 방안 등을 탐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시설 해체를 약속했다는 점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지만, 미국과 북한은 아직 ‘비핵화’의 정의에도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북 실무협상과 관련해 미 국무부의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선택했는지 불투명하다면서 대량 살상무기와 미사일의 동결 문제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김정호)
엘리엇 엥겔 하원 외교위원장은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서둘러야 하며, 조건 없는 대북 협상은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는 한 서두르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잇단 발언은 비핵화 전략을 보다 현실적으로 전환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북제재 해제를 위해 북한이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오늘2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장시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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