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러시아 군대의 신속한 재건은 중국과 북한, 이란의 지원에 힘입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해야 할 양자 관계라고 말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일 워싱턴의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이 주최한 화상 대담에 참석해 중국과 러시아, 북한, 이란 간의 공고한 협력 관계 문제를 다시 지적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최근 신속하게 군대를 재건하고 있는 것은 북한과 중국, 이란 덕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커트 캠벨 /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난 2년 동안 우리가 목격한 것은 신속하고 결단력 있는 러시아 군대의 재건이었습니다. 솔직히 우리를 놀라게 했습니다. 러시아의 군사화 수준, 그리고 중국의 지원과 북한, 이란의 도움으로 탱크, 미사일, 무인항공기(UAV)를 재건하는 능력은 실제 우려의 대상이 돼 왔습니다.”
캠벨 부장관은 특히 중국과 러시아 관계를 ‘상당히 심오한 파트너십’으로 규정하면서, 이것은 우리가 주목하고 대응해야 할, 아마도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가장 공식적이고 중요한 양자 관계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주요 군사 및 민간 장비를 공급하는 나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커트 캠벨 / 미국 국무부 부장관
“우크라이나에 민간 및 군사 장비를 가장 많이 제공한 나라들 목록에는 유럽만이 아니라 일본과 한국도 포함됩니다. 전구들이 연결돼 있고 이곳(우크라이나)에서의 도전이 유럽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은 명확합니다.”
캠벨 부장관은 그러면서 우리는 러시아나 중국이 이런 경험을 다른 지역에서 반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결과를 받아들일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캠벨 부장관은 이날 대담에서 이스라엘에 대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이란에 대해 상응하는 대가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커트 캠벨 / 미국 국무부 부장관
“이란이 한 행동은 매우 무책임하고, 긴장을 고조시켜 위험하기 때문에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상응 조치가 동시에 논의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캠벨 부장관은 그러나 역내 상황은 마치 ‘칼날’ 위에서 균형을 잡고 있는 것처럼 위험하다며 확전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미국의 전략적 이익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