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비롯한 주요7개국 G7 외교장관들이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등 모든 무기 프로그램의 폐기를 촉구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해서도 거듭 규탄 입장을 밝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등 주요7개국 G7 외교장관과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14일 캐나다 샤를부아에서 열린 G7 외교장관 회의 뒤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에서 G7 회원국들은 북한이 모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모든 북한의 핵무기와 기타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북한의 암호화폐 절취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함께 이에 대한 해결의 필요성, 그리고 납치자 문제에 대한 즉각적인 해결도 촉구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문제도 비판했습니다.
G7 장관들은 북한과 이란의 러시아에 대한 군사 지원과 함께 러시아의 전쟁, 그리고 러시아 군 재건의 결정적 조력자인 중국의 무기 및 이중용도 부품 제공을 규탄하고, 이같은 러시아와 중국, 북한에 대한 조치를 계속 취하겠다는 의사도 거듭 밝혔습니다.
이번 성명에서는 ‘CVID’ 즉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문구는 과거와 달리 포함되지 않았고,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도 담기지 않았습니다.
한편 G7 장관들은 영토 보전과 생존권, 자유, 주권, 독립을 수호하려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하고, 이어 어떠한 휴전도 존중돼야 한다는 점과 우크라이나가 새로운 침략 행위를 억제할 수 있도록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안보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