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미국의 차세대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서, 우주기반 요격체계는 북한 등 적국의 장거리 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이라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미국 헤리티지 재단이 발표한 이 보고서의 저자는 미국 본토 방어가 강화되면, 한국 등 동맹에 대한 확장 억제도 동시에 강화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선명)

미국 헤리티지재단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입니다.

보고서는 미국 본토 미사일 방어망 ‘아이언 돔’의 다층적 방어체계 가운데 우주기반 상층방어망을 조명했습니다.

우주 기반 상층 방어망은 북한 등이 제기하는 장거리 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이며, 특히 지상기반 체계보다 훨씬 더 빨리 적 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로버트 피터스 /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우주에서는 요격 범위가 다릅니다. 따라서 그런 미사일들이 외기권에 접근하기 전에 파괴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집니다. 우주에서 요격하는 것은 요격 가능성이 훨씬 더 높습니다.”

피터스 연구원은 또 우주에서는 훨씬 더 낮은 비용으로 요격기를 배치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4년 안에 우주기반 초기 운용 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아이언 돔’이나 ‘골든 돔’ 계획을 통한 미국 본토의 미사일 방어망 강화는 한국 등 동맹에 대한 확장억제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버트 피터스 /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적의 미국 본토 공격 능력을 제한적으로라도 차단한다면, 미국이 위험에 처하지 않을 겁니다. 한국 등 동맹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은 더욱 강력해집니다. 적은 미국을 강압할 수 없기 때문에 동맹도 강압할 수 없습니다. 확장억제 보장을 훨씬 강화할 겁니다.”

피터스 연구원은 또 현재 미한일 3국의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는 물론, 미사일 발사 전 상황인 ‘발사 왼편’(left of launch) 관련 자료 공유 강화도 요격 성공 가능성을 훨씬 더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