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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한국 대북관 G7과 달라’ 지적…“한국과 긴밀 조율”


[VOA 뉴스] ‘한국 대북관 G7과 달라’ 지적…“한국과 긴밀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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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일본이 한국의 주요 7개국, G7 참여에 반대하며 한국 정부의 친북·친중 태도를 문제 삼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한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언급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가 재추진 의지를 밝힌 한반도 종전선언 실효성 여부에 관해서는 유연한 접근 의향을 밝히면서도 북한의 도발 중단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미국 국무부는 일본 정부가 최근 북한이나 중국을 대하는 한국의 자세가 주요 7개국, G7과 다르다며 한국의 G7 참여를 반대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우리는 동맹인 한국과 긴밀히 조율하고 있으며 북한에 협상 복귀를 촉구한다고 논평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한국이 북한과 중국에 대한 G7의 시각을 공유하지 않는다는 일각의 지적에 동의하느냐는 VOA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는 또 일본이 실제로 이런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했는지, 한국을 G7에 참여시키는 구상에 찬성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각각 일본 정부와 백악관에 문의하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30일, 당초 6월로 예정됐던 G7 정상회의를 9월로 연기한다고 발표하면서, 한국과 호주, 인도, 러시아를 초청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교도 통신은 지난달 28일 일본 정부가 북한이나 중국을 대하는 한국의 자세가 G7과 다르다고 우려를 표하면서 현재의 G7 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사를 미국에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 등 여러 문제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까지 일본 정부가 염두에 둔 것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30일 한국의 G7 참여 여부에 대한 질문에 단발적 초청 형식은 가능할 것이라며 사실상 부정적 입장을 나타내고, 미국이 최종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 / 일본 외무상 (지난달 30일)

“G7 회원이 아닌 외부 회원이 초대 형식인 ‘아웃리치’ 형태로 초청된 사례는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 G7이 어떻게 구체화될지에 대해서는 결국 올해 의장직을 맡은 미국이 어떻게 조율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일본이 노골적으로 한국을 배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일본이 매우 몰염치하다고 비난하고, 국제사회가 일본의 수준을 알기 때문에 G7 확대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한편 국무부는 최근 한국 정부와 여당에서 재추진 의지를 밝힌 한반도 종전선언의 실효성 여부와 조건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의 모든 약속에 대한 균형 잡힌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유연한 접근을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기회의 창이 열려있는 지금 관여에 나서야 한다며 역내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도발을 그만둬야 한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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