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백신공급 프로젝트 코백스는 북한 내 신종 코로나 발병 사태와 관련해 북한 정부가 요청하면 언제든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니세프도 북한에 대한 즉각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최근 북한 항공기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물품을 운송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들 항공기가 실제로 움직인 정황이 민간 위성사진에 포착됐습니다. 고려항공이 항공기를 띄운 건 약 2년 만입니다.
북한 당국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가운데 미국 의회에 발의된 북한인권법 연장 법안에 코로나 관련 대북 지원에 대한 의회 내 기조가 처음으로 명기돼 주목됩니다. 국제단체들이 독립적 평가에 기초해 현장 지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북한이 허용해야 한다는 의회의 입장이 법안에 담겼습니다.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열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 위험이 있다고 세계보건기구가 경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 내 코로나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봉쇄’가 아니라 국제사회의 방역 지원을 수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엔 인권기구가 북한의 신종 코로나 확산 발표에 우려를 나타내며 국제 인권 기준을 엄격히 준수해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북한 의료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은 VOA에 북한 당국의 발표에 모순이 많다며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비상사태를 맞은 북한이 16일 수송기를 동원해 중국에서 의약품을 대거 반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대북 제재 면제 요청을 승인했습니다. 중국이 제재 때문에 대북 반입이 어렵다고 주장한 농업용 트랙터 등 약 10만 달러어치의 물품이 대상입니다.
한국의 새 북 핵 수석대표인 김건 신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6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상견례 성격의 첫 통화를 하고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상황 등을 논의했습니다.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의심되는 발열자 규모가 단기간 내 누적 120만명을 넘어서면서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북한이 호응하면 신종 코로나 백신 등 방역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관계자 류영철은 지난 14일 오후 6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 수가 168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 당국의 전격적인 코로나 감염 인정을 복합적인 셈법에 따른 결정으로 해석했습니다. 단지 심각한 상황을 반영한 것을 넘어 내부통제 명분과 함께 외부 백신 지원을 고려했을 것이라는 분석인데요. 하지만 이런 상황과 별개로 핵실험 등 무력시위는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16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이번 주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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