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어제(19일) 개최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혹독한 대내외 정세를 이유로 들며 당초 세운 경제성장 목표 달성에 실패했음을 인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당 대회를 열고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사회로부터 유류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이 대형 유류 저장시설을 새로 짓고 있는 모습이 민간 위성사진에 포착됐습니다. 최근 연간 유류 반입량 허용치를 초과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유류 비축을 늘려 제재로 인한 부족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유엔은 코로나바이러스 국면에서 북한 내 취약계층 규모가 늘었을 것으로 우려하면서, 북한 당국이 국제기구 직원 등의 입국 범위를 넓히면 지원 역량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이 최근 큰 홍수 피해를 입었다며 인도주의 지원의 시급성을 강조했습니다.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 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MSF)는 지난해 북한 내 의료 지원에 166만 달러를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1995년부터 대북 지원사업을 하고 있는 이 단체는 함경북도의 의료환경 개선과 결핵 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한국의 민간단체가 북한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구강보건 사업에 대해 유엔으로부터 제재를 면제받았습니다. 이 단체는 잇몸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와 임산부, 고령자의 구강위생 증진을 위한 치과용 장비를 반입할 예정입니다.
미국 내 구호단체들은 북한이 수해 복구와 관련한 외부 지원을 거부한 데 대해 안타까움과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방역 상황은 이해한다면서도, 여러 악재 속에서 외부 도움 없이는 주민들의 고통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북한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이례적으로 장마로 인한 홍수 피해 현황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막대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차단을 이유로 외부 지원을 일절 받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주민 10명 중 6명이 음식을 충분히 먹지 못하고 있다고, 미 농무부가 밝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대북 제재, 수재까지 삼중고가 겹친 북한의 식량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는 14일, 결핵 치료와 관리 사업과 관련된 의료 물품과 장비가 함경북도에 더 이상 지체없이 전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이 국경없는의사회의 결핵 치료 등 대북 의료지원 사업에 대한 제재 면제 기간을 내년 5월까지 10개월 더 연장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지원물품 운송의 어려움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북한에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대 곡창지역인 황해남도의 벼농사가 얼마나 타격을 입을지 주목됩니다. 한국 통계청에 따르면 북한의 쌀 재배 면적은 55만ha로, 한국의 76%에 달합니다.북한은 여기서 지난해 쌀 224만t을 수확했다고 한국 농촌진흥청은 밝힌 바 있습니다.
한반도를 강타한 역대 최장 장마로 인한 북한의 피해가 심상치 않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엔은 북한 수해 지원을 위해 북한 당국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는데, 실제로 북한이 지원을 요청할지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수해 지원 활동도 순조롭지 않을 전망입니다. 안소영 기자와 관련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