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유류 저장 용량이 100만t에서 150만t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북한이 1년 혹은 그 이상 경제를 운영하기엔 충분한 양이라는 평가입니다. 미국의 노틸러스연구소는 북한이 최대 150만t의 정제유 등 유류를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연구소는 최근 발행한 ‘북한의 유류 저장 능력 추정’이란 보고서에서, 위성사진 분석과 미 중앙정보국(CIA)이 과거 북한의 지하∙지상 유류 시설에 관해 발간한 자료 등을 기반으로 이같이 밝혔습니다.
북한 경제가 상당히 악화하고 있지만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때처럼 엄청난 위기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이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핵과 자력갱생을 고수하는 정책이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에서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은 2천 700여 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세계보건기구 (WHO) 평양사무소장이 전했습니다. 또한 신의주를 통해 진단 키트 2만 5천 개가 추가로 반입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외부 지원을 거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계속 제안해야 한다고 워싱턴의 한 싱크탱크가 주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 지원이라는 도덕적 당위성에는 동의하면서, 하지만 이를 통해 미-북 비핵화 협상의 교착을 풀기에는 부족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7월 한 달 동안 1천 498t의 정제유를 북한에 공급했다고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이는 전달인 6월의 1천 7t 보다 약 50% 늘어난 양이지만, 지난 해 같은 기간(2,724t)과 비교해 45% 정도 줄어든 것입니다.
북한과 중국의 7월 무역액이 전년도 대비 크게 하락한 것은 물론 전달에 비해서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사회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대중국 수출이 급감하면서 북한이 지난 3년간 잃은 외화수입만 70억 달러에 이른다는 전문가 지적도 나왔습니다.
한반도를 강타한 최장 장마로 북한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태풍 ‘링링’으로 상당수 농경지가 침수되고 인명 피해를 본 북한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의 위력은 어느 정도인지, 또 피해를 최소화기 위한 대비책을 알아봤습니다.
북한은 정권 안정이 보장되는 한 경제 개방을 선택할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북한 정권의 결정에 제재 등 외부 변수 보다는 국내 상황과 내부 변수가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분석입니다. 지다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도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신종 코로나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은 인지하지만, 현실적인 특수성 때문에 국경봉쇄가 최선의 방안일 것이라고, 나기 샤픽 전 유엔 세계보건기구와 유니세프 평양사무소 담당관이 밝혔습니다. 샤픽 전 담당관은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을 북한에 구호단체의 발길이 끊기면서 생사를 오가는 주민의 수가 늘었을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전력 생산과 전기 절약을 최근 들어 더욱 강조하고 있지만, 북한의 열악한 전력 사정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외 투자 유치와 기술 협력을 통해 낡은 발전소와 송배전망을 대대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지만, 북한 당국은 자립 노선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 당국이 제재와 국경 봉쇄, 홍수의 3중고 속에서 경제 목표 달성 실패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직면한 문제가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범위 밖에 있기 때문에 실행할 수 있는 정책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반도 주요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살펴보는 ‘쉬운 뉴스 흥미로운 소식: 뉴스 동서남북’ 입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경제를 총괄하는 내각총리를 교체하는 한편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실패를 공식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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