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규탄하며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해 추가 파병을 막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러 협력이 심화되면서 북한의 도발적 행동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어제(16일) 페루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군사협력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격전지인 러시아 쿠르스크에 북한군 장군 7명이 파병됐다고 디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밝혔습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14일 VOA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북한이 쿠르스크에 통제 관리 센터를 설치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1년이면 현대전을 경험한 고도로 숙련된 북한군 10만 명 정도가 배출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한반도 안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라를 침공한 러시아에 자주포와 다연장 로켓포(방사포)를 지원해 이 중 일부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돼 북한군의 우크라이나군 공격에 투입됐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을 인용해 어제(16일)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한국 정부가 워싱턴에서 ‘제2차 국장급 반확산 대화’를 개최하고 북한, 러시아가 제기하는 확산 문제에 대한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미국과 한국, 일본의 정상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미한일 3국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제도화하기 위한 3국 사무국 신설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북한이 정권 교체기를 틈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실전 배치에 대해서는 동맹 및 파트너와 협력해 지속적인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무부 고위 관리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유럽과 인도태평양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무책임한 긴장고조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미한일 협력을 제도화해 지속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전투에 참가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불량 국가인 북한에 도움을 요청할 만큼 궁지에 몰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15일 페루 리마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북한 군사 협력에 대응해 한중 양국이 역내 안정화 평화를 도모하는 데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현장으로 지목된 북한 라진항에 대형 선박이 입항했습니다. 중국 해상에선 유엔 안보리의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 유조선이 발견됐습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