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하원의 외교위원회가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미국과 한국의 동맹을 기념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상원 군사위원장인 제임스 인호프 의원은 국방부의 인도태평양 지역 미군 재배치 검토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의회 소식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강양우)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가 한국전쟁 발발 70주년과 미한 동맹을 기념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상정 약 3개월여 만에 처리하고 본회의로 넘겼습니다.
하원 외교위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민주당 아미 베라 의원과 공화당의 테드 요호 의원이 공동 상정한 이 결의안을 포함해 28건의 안건을 만장일치로 일괄 채택했습니다.
아미 베라 / 미국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
“미국과 한국 국민들 사이에 우정 그리고 국회 의원들 간의 관계 등 미한 관계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동맹 중 하나입니다.”
베라 의원과 함께 의회 내 코리아코커스 공동 의장을 맡고 있는 조 윌슨 하원의원은 평양을 방문한 적 있는 유일한 미국 의원인 자신과 엘리엇 엥겔 하원 외교위원장의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윌슨 의원은 방북 당시 한국과 북한의 대조적 모습을 회상하며 한반도에 존재하는 자유와 민주주의 그리고 독재주의 사이의 간극보다 더 대조되는 것은 없을 것이라면서 미국과 한국은 상호 희생을 바탕으로 자유와 민주주의 그리고 놀라운 경제적 번영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윌슨 /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한반도에 존재하는 자유와 민주주의 그리고 전체주의 사이의 간극보다 더 대조되는 것은 없을 겁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의 제임스 인호프 상원 군사위원장은 최근 미국 국방부가 밝힌 인도태평양 미군 재배치 검토 계획에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호프 위원장은 30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최근 주한미군 감축설을 낳고 있는 국방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인도태평양 지역과 같은 우선순위의 전구에서 미군 태세를 평가하고 전방주둔 미군이 미국의 장기적 국가안보 이익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검토하는 것은 현명하다 본다고 밝혔습니다.
인호프 위원장은 인도태평양 지역 미군 재배치 구상의 일환으로 주한미군 감축을 지지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습니다.
인호프 위원장은 그러면서 미국 국방부가 해외 주둔 미군 태세를 정기적으로 평가해 군의 규모나 조정의 필요성을 최적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