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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중국 부상 대응 위해 한일 등과 협력해야”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2025년 3월 4일 상원 외교위 인준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2025년 3월 4일 상원 외교위 인준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의 부상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등 인도태평양 국가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강조했습니다. 경제와 상업을 외교 정책의 핵심으로 복원해야 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는 4일 중국의 부상에 대응하고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는 데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역내 국가와 연합체들이 있다며, 동맹국인 일본과 한국,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N·아세안), 그리고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를 언급했습니다.

[녹취:랜도 지명자] "There's particularly the folks in China's neighborhood, who have at least as strong an interest in countering China's rise and working very closely with us. We have a number of organizations there, obviously. Japan is a very close, ally of ours, you know, Korea, the Republic of Korea, the ASEAN nations, we have the QUAD with India, Australia, and Japan… So I think you have correctly identified that in trying to counter China's rise, we should work with all these nations in the region… I think you've put your finger on the key geopolitical challenge of our times for our country, which is the rise, as we've all experienced over the last 30 years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both economically and militarily, to now be our nation's foremost strategic competitor.”

랜도 지명자는 이날 상원 외교위 인준청문회에서 중국은 현재 “가장 중요한 지정학적 도전과제”라며 지난 30년 동안 중국은 경제적, 군사적으로 부상해 미국의 주요 전략적 경쟁국이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의 부상에 대응하는 데 있어 인도태평양 역내 모든 국가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 외교 정책에서 중요”

경제적, 상업적 요소를 외교의 중요한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도 밝혔습니다.

[녹취:랜도 지명자] "I think for too long, honestly, and I alluded to this in my statement, the United States has not realized the importance of economics in foreign policy and commercial practices… We must restore commercial statecraft as a pillar of our foreign policy… Our nation has racked up massive trade deficits with foreign countries. We must work closely with the private sector to open new markets for American goods and services, outhustle foreign competitors and attract foreign investment to the United States…We also must ensure that our trade and commercial relations are fair, and that other countries don't take advantage of our markets without affording us reciprocal access to theirs."

랜도 지명자는 “너무 오랫동안 미국은 외교 정책과 상업 관행에서 경제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상업적 외교를 외교 정책의 핵심 기둥으로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외국과의 무역에서 막대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민간 부문과 긴밀히 협력해 미국 상품과 서비스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외국 경쟁자들을 제치며 미국으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무역 및 상업 관계는 공정하게 이뤄져야 하며 “다른 나라들이 우리 시장을 이용하면서 상호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매튜 위디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대사 지명자가 2025년 3월 4일 상원 외교위 인준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매튜 위디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대사 지명자가 2025년 3월 4일 상원 외교위 인준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북·중·러·이란 위협 실제…나토 회원국 방위비 늘려야”

한편 매튜 위디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대사 지명자는 이날 인준청문회에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의 점증하는 위협을 언급하며, 동맹국들의 방위비 증액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 중이고 중국은 군사적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란과 북한 같은 불량 국가들은 글로벌 안보를 계속하게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는 한편, 테러 조직들은 여전히 서방을 공격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위디거 지명자] "Russia and Ukraine are at war. China is expanding its military influence. Rogue states like Iran and North Korea continue to destabilize global security, and terrorist organizations remain intent on striking the West. The threats are real, and they will not wait for bureaucratic debates or half measures… The United States will no longer subsidize nations that refuse to pay their fair share.”

위디거 지명자는 “이 위협들은 실제로 존재하며, 관료적 논쟁이나 위협에 대한 대응이 충분하지 않은 ‘반쪽짜리 조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면서 나토 동맹국들이 방위비를 각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최소 5%로 늘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더 이상 공정한 분담금을 지불하지 않는 국가들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뿐만 아니라 한국 등 동맹국들이 방위비를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습니다.

마이클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지난달 20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나토 회원국 모두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6월 개최될 나토 정상회의 전에 GDP의 2%를 방위비로 지출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도록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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