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행정부 유엔 대사로 지명된 엘리스 스터파닉 전 하원의원에 대한 인준안이 상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제임스 리시 상원 외교위원장은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의 연대를 지적하며 유엔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상원 외교위원회가 30일 전체 회의를 열고 엘리스 스터파닉 유엔대사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승인했습니다.
제임스 리시 상원 외교위원장은 인준안 가결 직후 성명을 내고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은 모두 미국에 대항해 협력하고 있다”며 “동맹국들과 함께 이들의 악의적인 공세에 맞서기 위해선 강력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리시 위원장] “China, Russia, North Korea, and Iran are all working together against the United States and it will take a strong effort, alongside our allies, to push back against their malign aggression. As ambassador to the UN, Representative Stefanik will unite our allies against these bad actors that threaten our democratic values, all while ensuring the UN is accountable to the American taxpayer.”
이어 “스터파닉 전 의원은 유엔 대사로서 우리의 민주주의 가치를 위협하는 이런 악의적 행위자들에 맞서 동맹국들을 단결시키는 동시에 유엔이 미국 납세자에 대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외교위를 통과한 스터파닉 지명자 인준안은 상원 본회의로 회부됐습니다. 본회의 표결을 통과해야 인준 절차가 완료됩니다.
앞서 스터파닉 지명자는 지난 21일 인준청문회에서 “인준을 통과한다면 유엔에서의 임무가 미국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 및 ‘힘을 통한 평화’ 외교 정책을 대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녹취:스터파닉 지명자] “If confirmed, I will work to ensure that our mission to the United Nations serves the interests of the American people and represents President Trump’s America First, Peace through Strength foreign policy.”
2014년 최연소 여성 하원의원으로 선출돼 정계에 입문한 스터파닉 지명자는 하원 군사위원회와 정보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북한 등 적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뉴욕 출신의 스터파닉 지명자는 하버드대 졸업 후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내정책위원회와 백악관 비서실장실에서 근무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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