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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핵 동결’ 논의?…‘군비 통제 회담’ 시 파장 


[VOA 뉴스] ‘북핵 동결’ 논의?…‘군비 통제 회담’ 시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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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문가들은 미북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북한 안전 보장과 대북 제재 해제를 대가로 추가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 중단 등 북한 핵 동결이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북 간 제한적 합의가 가능할 순 있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성사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만일 군비통제 회담으로 진행될 경우 큰 파장이 있을 것이라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미국 전문가들은 미북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북한 안전 보장과 대북 제재 해제를 대가로 추가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 중단 등 북한 핵 동결이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북 간 제한적 합의가 가능할 순 있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성사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만일 군비통제 회담으로 진행될 경우 큰 파장이 있을 것이라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잇따른 북한 발언과 관련해 조셉 디트라니 전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차석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행정부가 손을 내밀고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지도부가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문제와 함께, 북한 문제도 우선 순위에 둘 수 있다면서, 다만 과거 정상회담 경험으로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유지하려는 것을 알고 있어, 대북 안전 보장과 제재 완화 후 궁극적 해제, 정상적 관계 등을 제시하며 핵 동결을 추진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조셉 디트라니 / 전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차석대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 ‘핵무기용’ 핵 분열성 물질 생산을 중단하게 하려고 노력할 겁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미북 정상회담이 재개된다면, 대북 제재 해제를 조건으로 미사일 시험 발사나 핵 실험 제한 등 제한적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한미군 철수와 미한 연합훈련 중단, 미한 상호방위조약 종료 등을 요구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중동 휴전 유지, 그린란드와 파나마 운하 등 시급한 현안이 많고, 김정은 역시 러시아 관계에 만족하고 있어 양측 모두 미북 정상회담이 최우선 순위는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게리 세이모어 /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
“저는 북한이나 한반도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 김정은은 러시아와의 새로운 관계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매닝 스팀슨센터 선임연구원은 김정은이 비핵화 협상은 거부하고 일종의 군비 통제 회담은 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럴 경우 벌어질 파장을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핵 동결이나 위험 감소 조치는 될 수 있겠지만, 결국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로버트 매닝 / 스팀슨센터 선임연구원
“미북 정상회담은 군비 통제에 관한 것이 될 수 있고, 불안정을 초래할 겁니다. 한국과 일본 모두 자체 핵무장을 고려하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북한의 핵 개발 노력을 정당화하는 동시에 핵확산금지조약 NPT를 파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매닝 선임연구원은 그러면서 “이것은 한반도와 역내 안보에 광범위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VOA 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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