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의회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2기 정부 정책을 적극 옹호하면서, 북한 등 독재국가들에 대한 강경한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신임 국무장관의 취임은 초당적 지지와 기대를 받았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선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렸던 지난 20일.
미국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2기 정부의 외교 정책을 지지하면서, 특히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 등 적성국가들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잇따라 밝혔습니다.
공화당의 팻 팰런 하원의원은 20일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린 글에서 (cg1)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는 중국과 러시아, 이란, 북한에 나쁜 소식이지만, 전 세계 평화와 안보, 안정을 중시하는 이들에게는 희소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공화당의 조 윌슨 하원의원도 이날 엑스를 통해 독재자들은 주목하라면서, 바이든의 나약함을 통한 전쟁의 시대는 끝났고, 트럼프의 ‘힘을 통한 평화’의 시대가 시작됐다고 강조하고, 침략을 중단하고 억압을 멈추지 않으면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습니다.
윌슨 의원 또 ‘제재가 오고 있다’는 문구가 적힌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을 게재하고, 북한의 김정은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중국의 시진핑은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12선 중진의 윌슨 의원은 최근 VOA 와의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초점은 힘을 통한 평화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윌슨 /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지난 17일)
“도널드 트럼프의 초점은 ‘힘을 통한 평화’에 있습니다. 저는 그의 관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전통적인 로널드 레이건 방식인데요. 서방이 강해야 침략과 공격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나약하면, 무력으로 지배하는 전체주의자들과 독재자들이 침략을 감행합니다.”
반면에 민주당 의원들은 헌법 수호와 다양성 증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트럼프 2기 정부를 견제했습니다.
상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잭 리드 의원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헌법을 지키고 수호하겠다는 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두 번째 임기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하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그레고리 믹스 의원은 엑스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와 ‘마가 MAGA’, 즉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구호 아래 결집한 공화당은 다양성이 나약함이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가장 큰 강점이자 우리 경쟁자들은 갖고 있지 않은 자산이라고 강조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상원의원에서 트럼프 2기 정부 내각으로 입성한 마르코 루비오 신임 국무장관에 대한 의원들의 축하와 기대는 초당적이었습니다.
공화당의 윌슨 의원은 21일 엑스에 올린 글에서 쿠바 독재 정권에서 탈출한 그의 가족만큼 공격자들로 구성된 ‘독재 축’의 위협을 잘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며 루비오 장관의 외교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민주당의 믹스 의원도 엑스를 통해루비오 장관이 취임 첫 일정으로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4자 협의체 쿼드 장관 회의를 가진 데 대해 오늘 쿼드 회의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초당적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