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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동맹 약화 시도 세력 ‘탄핵 주도’…중국 ‘정보 조작’ 


[VOA 뉴스] 동맹 약화 시도 세력 ‘탄핵 주도’…중국 ‘정보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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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의 영 김 하원의원이 한국의 정치적 혼란 상황과 관련해 한국 야당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 김 의원이 미한동맹을 약화시키고 ‘종전선언’을 추진해 온 세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주도했다며, 현 상황에 대한 미국의 올바른 대처가 요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중국의 정보 조작 캠페인에 대응해 동맹인 한국을 지원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선명)

미국 의회의 영 김 하원의원이 한국의 정치적 혼란 상황과 관련해 한국 야당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 김 의원이 미한동맹을 약화시키고 ‘종전선언’을 추진해 온 세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주도했다며, 현 상황에 대한 미국의 올바른 대처가 요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중국의 정보 조작 캠페인에 대응해 동맹인 한국을 지원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선명)

지난 선거에서의 승리로 3선 중진의원이 된 공화당의 영 김 하원의원이 6일 정치 전문 매체 ‘더 힐’에 낸 기고문입니다.

한국의 현재 정치 상황이 자칫 미한동맹의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 대행에 대한 탄핵을 주도한 세력은 미한동맹을 흔들려는 집단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연합 훈련, 인적 교류, 정보 및 기술 협력을 확대해야 할 때이지 물러설 때가 아니라면서, 안타깝게도 윤 대통령에 대한 최초 탄핵소추안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적대시하고, 동북아 내에서 한국을 고립시키고 있으며, 지나치게 친일적이라고 비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 김 의원은 이어 미한동맹은 미국에서 초당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만, 한국에서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이들을 포함한 일부 세력은 미한동맹과 미한일 3각 파트너십을 약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들과 같은 세력은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추진하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의 인권 문제가 먼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이유로 종전선언을 반대해 왔다며 성급한 종전선언은 주힌미군에게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원 외교위원회 인도태평양 담당 소위원장인 영 김 의원은 이어 언론의 편향성도 문제점으로 꼽았습니다.
미국 등의 언론 보도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시위에 집중돼 있지만 탄핵에 반대하며 항의하는 한국인들이 서울 중심부인 광화문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서방 언론들은 이런 모습을 대부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영 김 의원은 그러면서 이 같은 현상은 중국 등의 ‘정보 조작 캠페인’에 따른 결과일 가능성을 주목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또 북한 정권과 같은 우리의 적들은 동맹의 약점을 악용하고 불안정한 상황을 이용할 방법을 찾고 있으며, 한국의 정치적 혼란과 반미 선전의 증가는 적들에게 청신호를 준다고 지적한 것입니다.

이어 중국 공산당의 악의적인 영향력은 날이 갈수록 대담하고 뻔뻔해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에 대응하고 동맹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중국 정부의 영향력 강화 시도는 다른 의원들도 우려를 제기해 온 사안입니다.

앞서 공화당 소속의 릭 스콧 상원의원은 지난달13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담화에서 미국 항공모함 등을 겨냥한 중국인 연루 간첩 사건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공산주의 중국 정부의 행동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 때마다 우리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일부 의원들은 한국 내 정치적 혼란이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촉발됐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해제시킨 한국의 민주주의를 높이 평가하는 의원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소속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지난달 VOA에 지도자가 권력 장악을 시도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하지만 한국에서 일어난 일은 민주주의가 진정으로 국민과 함께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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