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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상원 외교·군사 위원장…‘전술핵 재배치’ 주장 의원 


[VOA 뉴스] 상원 외교·군사 위원장…‘전술핵 재배치’ 주장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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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119대 의회가 개원했습니다. 새 의회에서는 특히 인도태평양 역내 핵무기 재배치를 주장해온 상원의원들이 국가안보 주요 위원회를 이끌게 돼 주목됩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선명)

미국 제119대 의회가 개원했습니다. 새 의회에서는 특히 인도태평양 역내 핵무기 재배치를 주장해온 상원의원들이 국가안보 주요 위원회를 이끌게 돼 주목됩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선명)

미국의 제119대 의회가 3일 개원하면서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의원이 하원 의장으로 다시 선출됐습니다.

지난 선거에서 공화당은 상원 총 100석 가운데 53석을 확보하며 다수당 지위를 탈환했고, 하원 435석 가운데 219석을 차지하며 다수당 지위를 지켰습니다.

의회 내 각 위원회 지도부 구성도 변동됐습니다.

미국의 국가안보 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외교위원회와 군사위원회의 위원장에는 공화당의 제임스 리시 상원의원과 로저 위커 상원의원이 각각 새로 임명됐습니다.

특히 두 의원은 인도태평양 지역 핵무기 재배치 필요성을 거론해온 인사들이어서 주목됩니다.

지난 118대 의회에서 군사위 공화당 간사였던 위커 의원은 지난해 5월 발표한 ‘대규모 방위 투자 계획’을 통해 미국은 인도태평양 역내 새로운 핵 공유 협정과 미국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었습니다.

로저 위커 /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지난해 6월 본회의 연설)
“한국, 일본, 호주와 함께 핵 부담 공유 협정을 논의해야 합니다. 이제 그들도 나서서 핵 부담 공유에 참여할 때입니다. 북한과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의 핵무기를 과거에 배치했던 곳, 즉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118대 의회 상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를 맡았던 리시 의원도 지난해8월 VOA에, 중국과 러시아, 북한의 핵 역량 강화 추세를 언급하면서 확장 억지력 강화를 위해 태평양 전구에 핵무기 재배치를 고려해야 한다며 이 문제에 대해 동맹국들과 논의를 심화하는 것이 금기시돼서는 안 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원에서는 마이클 매콜 외교위원장의 후임으로 임명된 브라이언 마스트 의원의 활동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공화당의 마스트 의원은 2022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당시 성명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가 ‘나약하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대북 제재 등 ‘힘을 통한 평화’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새 의회에서는 한국계 의원 4명의 활동도 주목됩니다.

특히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상원의원에 당선된 민주당의 앤디 김 의원은 하원의원 시절 적극 참여했던 미한동맹 강화 활동을 상원에서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공화당의 영 김 하원의원도 하원 외교위 인도태평양 담당 소위원장으로서 민주당 간사인 아미 베라 하원의원과 함께 한반도 외교안보 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활동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첫 국무장관에 지명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상원 인준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루비오 의원은 중국과 북한 문제에 대해 강경한 목소리를 내 왔으며, 이에 따라 루비오 의원이 대표 발의해 왔던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 관련 노력은 상원 외교위 공화당 의원들의 지지로 계속될 전망입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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