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250대를 전방 배치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미국 정부가 북한에 도발 중단과 대화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또한 최근 북한에 발생한 수해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인도주의적 요구가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5일 다수의 미사일 발사대를 배치했다고 밝히고 또다시 대남 위협을 이어간 데 대해 미국 국무부가 북한에 도발을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대화로 복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매튜 밀러 / 국무부 대변인
“우리는 북한이 도발적이고 비생산적인 조치를 중단하고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촉구합니다.”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우리는 불법적이고 무모한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진전시키려는 북한의 지속적인 노력과 대한민국과 역내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점점 더 공격적인 수사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지속적이고 위험한 도발에 대해 최선의 관여와 침략 억제, 국제적 대응 조율 방안 등을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평양에서 4일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무기체계 인계인수 기념식이 진행됐다면서 중요 군수기업소들에서 생산된 250대의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가 북한 국경 제1선 부대들에 인도되는 의식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무부는 최근 큰 비 피해를 입은 북한이 한국의 지원 의사는 무시한 채 러시아의 지원 발표에만 사의를 표한 데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북한 주민들에 대한 연대를 강조하면서 인도주의적 요구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매튜 밀러 / 국무부 대변인
“인도주의적 재난을 겪는 전 세계 어느 국가 국민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마음은 항상 북한 주민들과 함께 합니다. 우리가 어떤 차이가 있더라도 그것은 그 나라 국민들과 다른 점은 없습니다. 우리는 북한 주민들의 인도주의적 요구가 해결되기를 희망합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북한 대외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27일 폭우로 압록강 수위가 높아져 평안북도 신의주 일대가 물에 잠기는 등 인명, 경제적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한국의 수해 구호물자 지원 의사에 적은 변할 수 없는 적이라며, 오히려 한국 언론의 홍수에 따른 인명 피해 규모 관련 보도를 비난했습니다.
반면 러시아의 지원 의사에는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할 것이라며 사의를 표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