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VOA 뉴스] 세계 여성의 날…‘북한 여성 권리’ 옹호할 것


[VOA 뉴스] 세계 여성의 날…‘북한 여성 권리’ 옹호할 것
please wait

No media source currently available

0:00 0:03:01 0:00

미국 정부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북한 여성의 권리를 증진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당국자와 유엔의 인권 전문가들은 탈북 여성들의 곤경을 잊지 말자고 밝혔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정부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북한 여성의 권리를 증진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당국자와 유엔의 인권 전문가들은 탈북 여성들의 곤경을 잊지 말자고 밝혔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유엔의 여성폭력특별보고관은 워싱턴의 민간 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탈북 여성들의 열악한 상황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림 알살렘 / 유엔 여성폭력특별보고관
“우리는 탈북여성들의 곤경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그들의 목소리와 보호 및 인권에 대한 요구를 계속 확대시켜야 합니다. 탈북 여성과 소녀들이 도착하는 국가는 안전과 보호를 제공해야 합니다. 또 정신적, 심리 사회적 지원 등 즉각적인 치료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합니다.”

서울 유엔인권사무소는 한국 내 탈북민들의 목소리를 통해 북한이 성평등 보장 조치를 권고한 동영상을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습니다.

김은주 / 탈북민
“국제사회가 여성동맹의 착취 구조를 밝히고, 가입의 강제성을 해소하여 북한 여성들의 삶에 있어서 큰 짐 하나를 덜어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김일혁 / 탈북민
“인권이 보장되고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비로소 여성의 지위도 개선되고 성평등이 보장될 것입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VOA에 답신한 논평을 통해 국제사회가 북한에서 여성과 여아들의 다양한 권리를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특히 북한 여성과 소녀들은 고질적인 젠더 기반 폭력과 차별에 노출돼 있으며, 특히 이동의 자유 제한으로 인신매매 등 광범위한 인권 침해에 취약하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 여성들을 향해 우리는 여러분을 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권리를 옹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자유를 찾아 탈북한 용감한 북한 여성들이 의사나 사업가, 종교 지도자, 정치인, 학자로서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북한 여성의 힘과 기업가 정신의 살아있는 본보기가 되어줘 감사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외교부의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는 북한 정부의 선전과 달리 북한 여성들이 극심한 인권 침해에 시달리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 대사는 VOA의 논평 요청에, 북한 정권은 ‘여성은 나라의 꽃, ‘혁명의 한 쪽 수레바퀴’라고 추켜세우고 있지만, 실제 북한 여성들은 극심한 경제난 속에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고 중노동에 시달리며 당국 요구에 무한한 헌신을 강요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은 명백한 인권 침해이자 국제사회가 절대로 외면해서는 안 될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