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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탈북민 강제북송’ 중단 촉구…‘서한’ 보낼 것


[VOA 뉴스] ‘탈북민 강제북송’ 중단 촉구…‘서한’ 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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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 하원의 한국계 미셸 박 스틸 의원이 워싱턴을 찾은 ‘탈북민 강제북송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단을 만나 중국의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의원들의 공개서한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무부는 줄리 터너 북한인권특사가 이날 비대위를 만난 것을 확인하며 중국 정부는 탈북민 강제북송을 중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의회 하원의 한국계 미셸 박 스틸 의원이 워싱턴을 찾은 ‘탈북민 강제북송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단을 만나 중국의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의원들의 공개서한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무부는 줄리 터너 북한인권특사가 이날 비대위를 만난 것을 확인하며 중국 정부는 탈북민 강제북송을 중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워싱턴을 방문한 한국의 ‘탈북민 강제북송 비생대책위원회 대표단이 7일 연방 의사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미국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강제송환 금지 원칙을 준수하라! 준수하라! 준수하라! 중국은 탈북민에 대한 강제송환을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대표단은 앞서 한국계인 공화당의 미셸 박 스틸 하원의원을 만나 중국 정부에 탈북민 강제북송 중단을 압박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미셸 박 스틸 의원은 자신의 부모가 6·25 한국전쟁 때 북한에서 탈출한 실향민임을 강조하면서 자유를 찾아 나선 사람들을 절대로 돌려보내선 안 된다면서 중국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에는 중국 압박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중국에는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셸 박 스틸 /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이분들(탈북민)이 자유를 찾아서 나오셨기 때문에 절대 다시 돌려보내면 그것은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일단 편지를 써서 제가 동참하는 다른 국회의원들과 같이 의논해서 편지를 일단 보내겠지만, 중국의 만행은 글쎄요. 너무 사람들을 사람으로 안 보는 것 같아요. 공산당 멤버들이. 그러니까 굉장히 강하게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태영호 의원은 크루즈 상원의원을 별도로 만나 탈북민 강제북송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태영호 / 한국 국회의원 (국민의힘)
“크루즈 의원은 그 본인이 가정적으로 이 독재의 시스템에 대한 강한 분노를 가지고 있고 본인로서는 이 중국의 강제북송, 이것이 중단해야 된다는 강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저희들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비대위 대표단은 이어 국무부를 방문해 줄리 터너 북한인권특사를 만났으며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에 ‘중국’을 명시하는 등 대중 압박을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한별 / 탈북민 강제북송 비대위 위원장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님께서도 우리 탈북민들이 중국에서 강제북송당하고 있는 이 끔찍한 일에 좀 나서주셔서 정말 중국이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의 체면을 지키고 탈북민들을 강제 북송하는 이 일을 중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터너 특사가 비대위 대표단을 만난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우리는 중국이 최근 탈북민을 포함한 다수의 북한 주민을 북한으로 송환했다는 신뢰할 만한 보도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무부는 중국이 1951년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 1967년 의정서, 고문방지협약에 따른 강제송환금지 원칙의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며 탈북민들이 원할 경우 안전한 제3국으로의 이주를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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