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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주민 ‘탈북 다큐’…미국 영화제 ‘최우수상’


[VOA 뉴스] 북한 주민 ‘탈북 다큐’…미국 영화제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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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일가족의 한국행 탈출 과정을 그린 미국의 다큐 영화가 미국 우드스톡 영화제에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과 편집상을 받았습니다. 미국 언론은 이 영화가 올해 아카데미상 다큐멘터리 후보에 오르기 위해 경쟁 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북한 일가족의 한국행 탈출 과정을 그린 미국의 다큐 영화가 미국 우드스톡 영화제에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과 편집상을 받았습니다. 미국 언론은 이 영화가 올해 아카데미상 다큐멘터리 후보에 오르기 위해 경쟁 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직전인 2019년.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는 북한을 탈출한 일가족 5명의 자유를 향한 험난한 여정을 담았습니다.

탈북 가족이 목숨을 걸고 조국을 떠나야 하는 이유, 그리고 이들을 돕는 한국 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의 이야기를 비롯해, 북한의 잔혹한 체제와 주민들의 열악한 삶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큐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는 뉴욕 허드슨 밸리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개최됐던 제24회 우드스톡영화제에서 최우수 다큐 영화상과 편집상을 수상했습니다.

우드스톡 영화제 심사위원단은 1일 성명을 통해 이 영화는 북한을 탈출하는 가족을 놀랍도록 친밀하면서도 손에 땀을 쥐게 만든 영화라고 평가했습니다.

우드스톡영화제는 다큐 영화 등 단편 부문에서 아카데미상 출품 자격을 갖춘 영화제 중 하나입니다.

미국의 영화·연예 전문 매체인 ‘버라이어티’는 1일 ‘비욘드 유토피아’의 수상 소식을 전하면서 이 영화가 차기 아카데미상 다큐 부문 후보로 오르기 위해 경쟁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영화의 공동 프로듀서인 수미 테러 전 윌슨센터 아시아 프로그램 국장은 이번 수상은 지난 1월 세계 독립영화제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에 이은 또 다른 쾌거라고 말했습니다.

수미 테러 / 공동 프로듀서(전 윌슨센터 아시아 프로그램 국장)

“우드스톡은 평론가들과 영화계 인사들로부터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카데미상 심사에서 잠재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신호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미국 독립영화계의 저명한 감독인 매들린 개빈이 제작한 이 영화는 오는 10월 23~24일 이틀간 특별 이벤트를 통해 미국 내 600여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입니다.

영화 홍보를 위해 제작진과 미국 투어를 하고 있는 김성은 목사는 이날 VOA에, 중국에 억류 중인 2천여 탈북민들이 북송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이번 수상은 탈북민의 처참한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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