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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수출입 통로’ 움직임…‘국경 전면 개방’ 주목


[VOA 뉴스] 북한 ‘수출입 통로’ 움직임…‘국경 전면 개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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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주요 수출입 통로인 남포 컨테이너 항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러시아와의 접경 지역인 라진항에서는 대형 선박이 발견됐는데, 최근 국경 개방을 공식화한 북한이 수출입 문을 더 확대할지 주목됩니다. 함지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북한의 주요 수출입 통로인 남포 컨테이너 항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러시아와의 접경 지역인 라진항에서는 대형 선박이 발견됐는데, 최근 국경 개방을 공식화한 북한이 수출입 문을 더 확대할지 주목됩니다. 함지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지난 18일 북한 남포 컨테이너 항구를 촬영한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입니다.

북한 최대 컨테이너 항구인 이곳은 화물 선적 시설을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 지대로 나뉘는데 이날은 양쪽 모두 화물 컨테이너로 빼곡한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지난해는 물론 석 달 전보다도 컨테이너 양이 많아지면서 북한 내 최대 컨테이너 항구가 분주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항구 바로 앞 바다에는 입출항을 반복하는 선박 여러 척이 발견됐습니다.

하루 1척, 많게는 3척씩 정박하면서 움직임이 계속 포착됐습니다.

러시아와 인접한 북한 라진항에서는 길이가 100m가 넘는 선박 2척이 발견됐습니다.

이들 선박은 라진항의 부두 3개 중 북한이 전용으로 사용하는 가운데 부두에 정박했는데, 이곳에선 길이 100미터 미만 선박이 포착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100미터가 넘는 큰 선박 2척이 한꺼번에 정박한 건 흔치 않은 일입니다.

특히 이곳이 러시아와 인접했다는 점에서 북러 교역 재개 연관성이 주목됩니다.

중국에서 열차를 통해 건너온 화물이 격리되는 북한 의주비행장 활주로에서도 화물의 움직임이 계속 포착되고 있습니다.

현재 약 2.5km에 이르는 의주비행장 활주로에는 곳곳에 파란색 덮개가 씌워진 화물이 쌓여 있어 열차를 이용한 북중 간 무역이 계속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북한 관영매체는 북한 당국이 26일 해외 체류 북한 국적자들의 귀국을 승인했다고 전하며, 약 3년 7개월 만에 국경 개방을 공식화했습니다.

이 같은 북한의 조치가 관광객 입국이나 화물트럭 통행 등 전면적인 국경 개방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그러나 현재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연결하는 조중우의교 일대에서는 컨테이너를 실은 트럭이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이유로 북한 정권이 봉쇄했던 두 나라의 국경 무역이 아직은 선박과 열차를 통해서만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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