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오는 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미한일 정상회의는 3국의 미래를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한일 3국 모두 각각 다른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3자 협력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정치적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백악관의 커트 캠벨 국가안보회의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16일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가 개최한 대담 행사에 참석해 이번 미한일 정상회담의 핵심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오는 18일 대통령의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미한일 정상회의는 현재는 물론 미래 3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커트 캠벨 / 미국 백악관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오는 18일 금요일에 우리는 현재는 물론 미래의 3국 관여를 공고히 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매우 야심 찬 이니셔티브를 보게 될 것입니다. 과거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는 더 편안하고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이런 선박의 평형수는 미래에 필연적으로 닥칠 어려움의 순간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캠벨 조정관은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여러 가지가 발표될 것이라며 그중 하나로 3국 연례 정상회의를 꼽았습니다.

또 3국 정상과 각국 정부 내 관리 등이 소통할 수 있는 3자 핫라인을 구축할 것이라면서, 중요 상황이 벌어질 경우 3국의 긴밀한 대화와 관여를 약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 같은 약속은 각국이 다른 행정부가 들어서도 변화를 주기 어렵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커트 캠벨 / 미국 백악관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우리는 각국에 어떤 지도자가 들어오더라도 3국 관계 변화를 어렵게 하는 방식의 정책을 담으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이날 대담에 함께 참석한 람 이매뉴얼 일본주재 미국대사도 이번 정상회의의 목표는 미래의 3국 관계도 공고히 하는 데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매뉴얼 대사는 그러면서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 중 하나는 미국의 외교 정책은 우리 동맹과 동맹국에 대한 것이라는 점이라며 미국을 강하게 만드는 핵심 요소는 동맹과 동맹국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람 이매뉴얼 / 일본주재 미국대사

“목표는 매우 분명합니다. (3자 관계가) 새로운 표준이 돼서 정보와 안보, 정치, 외교, 경제 등 모든 곳에 뿌리를 내려 그 어떤 개인이나 국가 혹은 어떤 미래의 지도자도 이를 되돌려 놓지 못하게 하자는 것입니다.”

한편 존 커비 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워싱턴 외신기자클럽 간담회를 열고, 이번 정상회의에서 새로운 차원의 ‘3국 협력 강화 이니셔티브’가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 미국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우리 3국은 이번 금요일(18일)에 3국 협력 강화에 도움이 될 중요한 이니셔티브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이니셔티브는 3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입니다. 우리 국민은 물론 역내 국가 국민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커비 조정관은 그러면서 미한일 3국 협력은 현재뿐 아니라 미래를 위한 것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재임하는 한 한국, 일본과의 양자 관계와 미한일 3자 관계는 계속 집중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