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8일에 개최되는 미한일 정상회의에서 역사적인 논의를 고대하고 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또,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 시행 1년을 맞아 한국 등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국가 안보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온라인 브리핑에 나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다음 주에 개최되는 미한일 3국 정상회의와 관련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미한일 정상회담의 의제와 관련한 질문에 현재 공개할 내용은 없다면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의를 매우 고대하고 있다면서, 미한일 3국 관계의 중요성과 한일 양자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 / 미국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3국 정상회의를 매우 고대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중요한 3자 관계입니다. 또 조약 동맹을 맺고 있는 두 나라와의 중요한 양자 관계이기도 합니다. 일본과 한국도 더욱 긴밀한 양자 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에게도 좋고, 그들에게도 좋은 일이며, 역내에도 좋은 일입니다.”
커비 조정관은 그러면서 미한일 정상회의에서 엄청나게 많은 내용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미한일 3국 정상회의 장소가 백악관이 아닌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라는 점도 역사적 의미를 두며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 / 미국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캠프 데이비드는 역사적으로 정상회담과 중요한 외교 정책 대화의 장소로 사용돼 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윤석열 한국 대통령을 맞아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에 대한 3국 관계의 중요성으로 역사적인 논의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 시행 1년을 맞아 설명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공급망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오는 역사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하고, 대통령의 반도체 지원법 서명 이후 1년 동안 전 세계 기업들은 반도체 및 전자제품에 대한 약 1천 66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반도체 지원법은 미국을 다시 반도체 제조 분야의 선도자로 만들고, 관련 분야에서 다른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반도체 지원법을 시행하면서 한국과 일본, 영국 등 여러 파트너 및 동맹국들과 긴밀히 소통해 왔다면서, 미국은 동맹 및 파트너들과 협력해 정부 보조금을 조정하고 탄력적인 국가 간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며,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