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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무응답’…월북 미군 ‘킹 이등병’ 안위 우려


[VOA 뉴스] 북한 ‘무응답’…월북 미군 ‘킹 이등병’ 안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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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자발적으로 월북한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 이등병의 생존과 소재 파악을 위해 다각도로 북한 측과 접촉 중이지만 아직 아무런 답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은 잔인한 정권으로 과거 미국인 구금 과정에서 인도적 대우를 하지 않았다면서, 킹 이병의 구금 상태와 안위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정부가 자발적으로 월북한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 이등병의 생존과 소재 파악을 위해 다각도로 북한 측과 접촉 중이지만 아직 아무런 답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은 잔인한 정권으로 과거 미국인 구금 과정에서 인도적 대우를 하지 않았다면서, 킹 이병의 구금 상태와 안위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고의로 월북한 것으로 알려진 트래비스 킹 이등병에 대한 잇따른 질문을 받았습니다.

싱 부대변인은 정보 확인을 위해 국방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를 비롯한 범정부적 차원에서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지만 킹 이등병을 구금하고 있는 북한이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아 그의 상황과 건강 상태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브리나 싱 /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
“유감스럽게도 이번 사건에 대해 북한 측으로부터 어떠한 연락이나 서신도 받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킹 이등병의 상태를 모르며, 그의 구금 위치와 건강 상태도 알지 못합니다.”

싱 부대변인은 이어 당초 한국에서 문제를 일으켜 구금 상태에 있다가 추가 징계를 위해 본국으로 송환될 상황이었던 킹 이등병이 자발적으로 월북했기 때문에 현재 ‘탈영 상태’로 간주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킹 이등병이 본국 송환을 거부하고 월북에 이르기까지 과정과 행적에 대해 군이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브리나 싱 /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
“육군이 이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육군 방첩요원들이 조사를 주도할 것입니다. 그들은 주한미군과 협조해 조사를 진행할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그의 행방에 대해 더 말씀드릴 수 없으며, 그것은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입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킹 이등병의 구금 위치나 상황을 알 수 없다는 점이 큰 우려 사안이라면서 미국 정부가 정보 수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과거 억류 미국인들을 비인도적으로 대우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킹 이등병의 안위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존 커비 / 미국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그의 안위가 걱정됩니다. 북한은 미국인을 비롯해 그 누구에게도 인도적 대우를 해주는 나라가 아닙니다. 우리는 그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어떤 환경에 처해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것이 가장 큰 우려 사안입니다. 우리는 그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킹 이등병의 소재와 안위에 대한 정보 등을 얻기 위해 북한 측과 접촉을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 관련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일 킹 이병이 미국 송환을 거부한다고 하더라도 미국 군인인 그의 송환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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