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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월북 미군 병사’ 안전∙무사 귀환 노력…북한 ‘무응답’


[VOA 뉴스] ‘월북 미군 병사’ 안전∙무사 귀환 노력…북한 ‘무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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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북한으로 자진해 넘어간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 이등병의 안전과 귀환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북한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북한은 아직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정부는 북한으로 자진해 넘어간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 이등병의 안전과 귀환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북한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북한은 아직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월북 후 북한에 억류된 미군 병사 관련 정보 확인을 위해 미국 정부가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 미국 백악관 대변인
“백악관과 국방부, 국무부, 유엔은 모두 이 문제에 대해 계속 협력하면서 트래비스 킹 이등병의 건강 상태와 소재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킹 이등병의 안전 보장과 그가 가족에게 반드시 돌아오게 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 왔고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하고 싶습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 정부가 스웨덴, 한국 등 관련국은 물론 북한군과도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킹 이병이 자진 월북해 송환을 원치 않을 경우와 관련한 질문에는, 가정을 전제로 답을 하기 어렵다면서도 아직 조사의 초기 단계이며 우리는 그가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오도록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도 정례브리핑에서 킹 이등병의 귀환을 위해 미국 정부 여러 부처가 노력 중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아직 북한 측의 답변은 받지 못한 상태라고 확인했습니다.

매튜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어제(18일) 미국 국방부가 북한 인민군 측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아직 답변은 받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에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여러 채널을 갖고 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킹 이등병이 살아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여전히 정보를 수집 중이고, 현재 그런 세부 내용은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또 북한이 킹 이등병의 귀환을 추후 대화의 지렛대로 삼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조사 중인 상황에 대한 세부 사항이나 가능성에 대해 추측하고 싶지 않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당국자는 18일 VOA에 월북한 미군 병사는 한 달 반 동안 징계 조치로 구금 시설에 수감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송환을 위해 공항으로 이송됐지만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고 대신 공항을 떠났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킹 이등병은 전투와 관련한 업무에 배치된 적이 없었으며 한국에서 현지인들과 싸운 뒤 폭행 혐의로 47일간 구금됐고 석방 후 한국 내 미군기지에서 약 1주일 동안 감시를 받았다고 워싱턴포스트와 ABC 방송 등이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또 한국 언론들은 킹 이등병이 지난 10월 서울 마포구에서 폭행 사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순찰차 문을 수 차례 걷어차 망가뜨린 혐의로 기소됐고 올해 2월 서울서부지법에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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