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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가장 불안정한 행위자’…대북 ‘영향력 행사’ 촉구


[VOA 뉴스] ‘가장 불안정한 행위자’…대북 ‘영향력 행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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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가장 불안정한 역내 행위자로 인식하고 있다고 미국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중국이 북한 문제에 협력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한국 일본과 함께 앞으로 더 많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점을 중국 측에 밝혔다고도 전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중국은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가장 불안정한 역내 행위자로 인식하고 있다고 미국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중국이 북한 문제에 협력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한국 일본과 함께 앞으로 더 많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점을 중국 측에 밝혔다고도 전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방중 기간 중국 측에 대북 영향력 행사를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20일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으로부터 김정은과 그의 미사일, 핵 프로그램에 대한 압박을 돕겠다는 약속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약속은 없었다면서도 중국이 역내에서 가장 불안정한 행위자가 반복된 미사일 실험과 심지어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있는 김정은 위원장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은 김정은 위원장이 미사일 실험에서 멀어지고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다루기 위한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중국의 협력을 원한다는 점을 중국 측 카운터파트에게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중국이 어떤 이유로든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거나 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한국, 일본과 함께 미국과 동맹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더 많은 방어 자산을 역내에 배치하고 함께 훈련하는 것은 중국을 겨냥하진 않지만, 아마도 중국이 좋아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사용할 방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과거 미국은 그렇게 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이유로든 그렇게 하지 않거나 하지 않으려 한다면 미국은 스스로에 대한 보호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을 중국은 인식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런 점을 구체적으로 시진핑 주석에게 제기했느냐’는 추가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고 친강 외교부장과는 8시간, 왕이 외사판공실 주임과는 3시간 반, 시진핑 주석과는 한 시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시진핑 주석과의 대화는 6만 피트 상공보다도 높은 수준이었다며, 구체적인 사안은 다루지 않았지만 관계적 측면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과 서로의 차이점을 다룰 방안, 협력 확대 방안 등을 공유하기 위해 그와 대화하는 건 매우 중요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블링컨 장관의 18일과 19일 중국방문에 대해 현재 미중 관계가 올바른 길에 있다고 본다면서 일부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중 관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우린 지금 여기 올바른 길 위에 있다면서 블링컨 장관이 대단한 일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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