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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중국대사 ‘베팅발언’ 직격…‘미한 협력 강화’ 주문


[VOA 뉴스] 중국대사 ‘베팅발언’ 직격…‘미한 협력 강화’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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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의장이 주한 중국대사의 이른바 ‘베팅 발언’에 대해 ‘틀렸다’고 지적했습니다. ‘베팅 발언’에 대한 미국 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한국계인 영 김 하원의원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강국이 되고자 하는 중국의 의지가 투영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서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하원의장이 주한 중국대사의 이른바 ‘베팅 발언’에 대해 ‘틀렸다’고 지적했습니다. ‘베팅 발언’에 대한 미국 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한국계인 영 김 하원의원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강국이 되고자 하는 중국의 의지가 투영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서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이상도)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최근 발언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VOA의 질문에 명쾌하게 답변했습니다.

매카시 의장은 16일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검찰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싱 대사의 발언은 틀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케빈 매카시 / 미국 하원의장
“먼저 그들 대사에게 그가 틀렸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 같으면 미국에 반하는 쪽에 베팅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자유에 반하는 쪽에도, 민주주의에 반하는 쪽에도 베팅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목하면서, 중국은 물론 러시아에 대한 베팅도 올바른 선택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케빈 매카시 / 미국 하원의장
“저라면 푸틴과 우크라이나 내에서 그들의 부상을 지원하는 쪽과의 거래도 중단할 것입니다. 전 세계 어느 누구도 그들과 같은 편에 서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날 기자회견 뒤 VOA와 만난 한국계 영 김 하원의원은 싱 대사 발언에는 세계 최강국으로 부상하고자 하는 중국의 의지가 담겼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한국이 두 나라 중에서 미국을 선택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한국이 매우 전략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면서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영 김 / 미국 하원의원
“이것이 매우 민감한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긴밀한 유대 관계와 무역, 경제 관계에서의 의존성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한국처럼 자유를 사랑하는 나라를 지원한다는 것을 중국이 알고 있고, 한국 역시 미국이 그들을 위해 있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믿습니다.”

싱 대사의 ‘베팅 발언’ 이후 미국 의원들의 비판은 한결같습니다.

상원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인 토드 영 의원은 최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중국은 안정적이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해 노력하기보단 다른 나라에 중국 공산당의 우선순위를 따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국은 미국의 중요한 동맹이라며 미한 동맹강화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민주당의 팀 케인 상원의원은 싱 대사의 발언이 절박하다는 신호인 것 같다고 평가했으며, 공화당 중진인 존 코닌 상원의원은 중국은 역내 민주주의 국가들에게 점점 더 공격적이고 위협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의원들은 미국이 한국과의 경제적 유대를 더욱 강화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중국의 향후 경제 보복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서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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