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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훈련장 ‘병력·차량’ 다시 집결…‘열병식 준비’ 정황


[VOA 뉴스] 훈련장 ‘병력·차량’ 다시 집결…‘열병식 준비’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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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열병식 훈련장에서 차량과 병력이 다시 나타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지난 5월 열병식 준비 정황이 포착됐다가 해산된 뒤 다시 훈련장에 병력들이 모인 것인데, 북한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열병 때문에 중단됐던 훈련이 다시 재개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함지하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북한 열병식 훈련장에서 차량과 병력이 다시 나타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지난 5월 열병식 준비 정황이 포착됐다가 해산된 뒤 다시 훈련장에 병력들이 모인 것인데, 북한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열병 때문에 중단됐던 훈련이 다시 재개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함지하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가 지난 11일 촬영한 위성사진입니다.

북한의 평양 순안공항 근처 열병식 훈련장 북서쪽 공터에 차량 수십에서 수백 대가 집결해 있습니다.

지난달 차량들이 포착됐다가 일주일 뒤 일제히 사라진 뒤 이번에 다시 차량으로 빼곡한 장면이 포착된 것입니다.

특히 검은색 면적이 지난달보다 더 넓어져 동원된 차량이 더 많아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앞서 하루 전인 10일에는 병력 대열도 포착됐습니다.

병력 대열은 15개 정도로, 일정 간격을 유지한 채 김일성 광장의 연단을 형상화한 지점과 훈련장 중심부를 이동하는 형태로 포착됐습니다.

각 대열에 도열한 병력 수를 50명에서 최대 300명으로 추정한 위성사진 전문가들의 이전 분석을 감안하면 이날 열병식 훈련장 병력은 1천 명에서 4천 명 정도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과거 열병식 훈련장에선 소규모 차량이나 병력이 포착된 뒤 점차 그 수가 늘어나는 양상을 보여왔는데, 올해는 차량과 병력 상황이 유동적입니다.

이 같은 상황은 북한 내 열병 소식과의 연관성이 주목됩니다.

최근 RFA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달 중순 북한 내 주민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과 평안북도, 양강도 등 일부 지역에서 독감, 폐렴 등 열병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자도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전승절로 부르는 한국전쟁 정전 협정일 7월 27일과 북한정권 수립일인 9월 9일에 맞춰, 기념일이 5년 10년을 맞는 해에 열병식을 포함한 대형 행사를 개최해 왔습니다.

북한은 올해 2월 8일 인민군 창건일 75주년을 맞아 심야 열병식을 개최하면서,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이스칸데르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5 연장 순항미사일, 4연장 초대형 방사포 등을 공개했습니다.

또 ‘전술핵 운용부대’도 처음으로 열병식에 참가했는데, 이번에 열병식이 열리면 어떤 무기들이 공개될지 주목됩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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