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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공화 대선 주자들…트럼프 ‘김정은 축하’ 강력 비판


[VOA 뉴스] 공화 대선 주자들…트럼프 ‘김정은 축하’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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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유력 대선주자들과 전직 관리들이 최근 북한의 세계보건기구 WHO 집행이사국 진출과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은 평화와 자유를 위협하는 독재자, 깡패를 찬양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들과 전직 관리들이 최근 북한의 세계보건기구 WHO 집행이사국 진출과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은 평화와 자유를 위협하는 독재자, 깡패를 찬양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일 자신의 인터넷 사회관계망 서비스 트루스소셜에 북한의 세계보건기구 WHO 집행이사국 선출 소식 기사를 공유하며 ‘김정은에게 축하를’이라고 썼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러닝메이트였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지난 4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대선 후보 경선 출마 선언을 예고하면서 트럼프의 SNS 내용을 지적했습니다.

나의 전 러닝메이트든 그 누구든 북한의 독재자를 찬양하거나 우크라이나에서 이유 없는 침략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의 지도자를 찬양해선 안 된다고 밝힌 것입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역시 4일 ‘CNN’ 방송에 출연해 김정은은 깡패라며 독재자를 축하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참모였던 헤일리 전 대사는 앞서 2일 ‘트위터’에서는 김정은은 자국민을 굶기고 있다며 북한이 세계보건기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은 완전히 희극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공화당 소속 전·현직 주지사들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3일 ‘폭스뉴스’에 트럼프 대통령의 축하 발언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김정은은 살인적인 독재자”라고 비난했습니다.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는 2일 조 바이든으로부터 우리나라를 되찾는 것은 북한의 살인적인 독재자를 축하하는 것으로 시작되지 않는다고 비판했고,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는 김정은은 평화와 자유를 위협하는 미국의 적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규탄했습니다.

존 볼튼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4일 자신의 ‘트위터’에 과거, 현재, 혹은 미래의 어떤 미국 대통령도 ‘김정은에게 축하를!’이라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며 이것은 미국을 부끄럽게 하는 일이며 트럼프가 지도자로서 부적합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VOA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놀랍지 않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축하 발언은 그가 과거 김 위원장에게 기괴할 정도로 공손하고 심지어 존중하기까지 했던 자세와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대 실책 중 하나인 한국 등 동맹과의 외교 관계 악화에 침묵하던 사람들이 이런 비판을 한다는 것은 새로운 현상이자 다행스러운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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