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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한국 누리호 성공 ‘큰 진전’…북한 ‘부담’ 가중


[VOA 뉴스] 한국 누리호 성공 ‘큰 진전’…북한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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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자체 개발한 발사체와 위성을 탑재한 ‘누리호’ 발사를 성공한 데 대해 미국의 전문가들은 한국이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게 됐으며, 자체 군사 위성 개발과 발사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에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는 그 자체로도 안보리 결의 위반인 상황에서, 북한은 군사정찰 위성 발사 계획에 큰 부담감을 갖게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한국이 자체 개발한 발사체와 위성을 탑재한 ‘누리호’ 발사를 성공한 데 대해 미국의 전문가들은 한국이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게 됐으며, 자체 군사 위성 개발과 발사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에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는 그 자체로도 안보리 결의 위반인 상황에서, 북한은 군사정찰 위성 발사 계획에 큰 부담감을 갖게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한국의 누리호 발사 성공에 대해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미사일 방어프로젝트의 마사오 달그렌 연구원은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한국이 발사체 엔진과 위성 등을 독자 개발한 사실을 강조하면서 우주 발사 기술을 입증해 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사오 달그렌 / CSIS 미사일 방어프로젝트 연구원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전에 한국이 독자 개발한 우주발사체에서 상당히 진전했습니다. 발사체가 상당히 커지고, 독자 개발한 엔진이 사용됐습니다. 우주 발사 기술에 대한 놀라운 입증입니다.”

미사일 전문가인 반 밴 디펜 전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수석부차관보는 이번 성공에 대해 실질적인 경제적 영향보다는 정치적 위상을 주목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원하는 목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 밴 디펜 / 전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수석부차관보
“여전히 특정 국가가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는 것보다는 다른 국가에 비용을 지불하고 자국의 위성을 발사해 달라고 하는 것이 비용적으로는 더 효율적입니다. 따라서 한국의 우주 프로그램과 이번 발사에는 국가적 자존심과 위신, 주권 등 큰 요소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자체 개발한 군사 위성 발사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밴 디펜 전 부차관보는 이어 누리호가 8개의 위성을 탑재한 사실에 주목하면서, 일정 중량 이상 발사에 성공한 만큼, 이제 특정 중량의 위성 개발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반 밴 디펜 / 전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수석부차관보
“중요한 것은 발사체에 탑재될 수 있는 중량 범위 내에서 얼마나 좋은 위성을 만들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한국이 주어진 중량 범위에서 북한보다 훨씬 더 정교한 위성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한국의 이번 성공으로 북한이 가질 부담이 가중됐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브루스 베넷 /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두 번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한국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김정은에게 매우 나쁜 소식일 것입니다. 그는 수년 동안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했기 때문이죠.”

전문가들은 이어 북한이 한국의 누리호 발사 성공을 계기로 북한의 위성 발사를 ‘정당한 권리’로 다시 주장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한국과 북한의 위성 발사는 근본부터 다르다면서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마사오 달그렌 연구원은 특히 우주 발사체 발사는 평화적 목적뿐 아니라 무기와도 관련이 있는 사안이라면서,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체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은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 대해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는 근본적인 차이점은 사람들이 북한의미사일 개발을 우려하는 이유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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