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위관리가 최근 미한 정상회담을 통해 발표된 워싱턴 선언은 핵과 전략 문제에 대한 새로운 양자 메커니즘이라고 밝히고, 그 본질은 증가하는 북한의 위협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워싱턴 선언의 결과로 미국은 핵 위기에서 한국과 협의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2024회계연도 예산 청문회에 출석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워싱턴 선언은 북한의 위협 때문에 비롯됐다고 밝혔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미한 정상이 채택한 ‘워싱턴 선언’과 관련한 의원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히면서 그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워싱턴 선언 발표는 북한이 계속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한국과 미국에 대해 협박하는 무책임하고 위협적인 발언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응해 우리 두 대통령이 워싱턴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이어 미한 두 정상은 워싱턴 선언에 따라 두 나라가 핵과 전략 사안에 대한 계획에 관여할 수 있도록 고안된 양자 메커니즘을 신설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 같은 양자 메커니즘에 따라 정기적으로 전략 자산을 배치하고 한국의 재래식 자산을 미국의 전략 계획에 더 통합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이 모든 과정은 북한의 위협이 본질이며 미한동맹과 미한일 3국 협력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우리가 이렇게 하는 것은 단지 하나의 이유 때문입니다. 바로 북한의 점증하는 위협이 본질입니다. 그런 위협의 결과로 미한동맹, 미일동맹은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고, 미한일 3국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도 견고해졌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이어 미국은 북한에 외교와 대화의 문을 열고 있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외교적 관여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은 방어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할 뿐만 아니라 북한에 제재를 부과하고, 그들의 무책임한 행동에 비용을 부담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그러는 동안 우리는 증대하는 북한의 위협과 위협적인 수사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는 동맹과 미국 국민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이어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한 정황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행동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연루된 사람들을 처벌하고 추가 거래를 막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