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VOA 뉴스] 동창리 ‘부두 신설’ 발사장 방향…백악관 ‘면밀 주시’


[VOA 뉴스] 동창리 ‘부두 신설’ 발사장 방향…백악관 ‘면밀 주시’
please wait

No media source currently available

0:00 0:03:31 0:00

북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인근 해안에 건설 중인 시설이 점차 뚜렷한 부두 형태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뱃길을 통한 미사일과 관련 장비 운반이 예상됐었는데 실제 그 가능성이 매우 커졌습니다. 백악관은 전술핵 모의실험 발표와 관련해 계속 주시할 것이라면서 대화 제의를 계속 거부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북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인근 해안에 건설 중인 시설이 점차 뚜렷한 부두 형태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뱃길을 통한 미사일과 관련 장비 운반이 예상됐었는데 실제 그 가능성이 매우 커졌습니다. 백악관은 전술핵 모의실험 발표와 관련해 계속 주시할 것이라면서 대화 제의를 계속 거부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북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인근 해안가를 촬영한 ‘플래닛 랩스’의 고화질 위성사진입니다.

북한이 작년 11월부터 짓고 있는 선박 접안시설이 보입니다.

육지에서 바다와 접하는 부분까지 100m에 이르는 이 시설은 바다 쪽으로 길게 뻗어 있고 끝부분에 직삼각형 지대가 자리한 형태입니다.

도로의 폭은 약 18m, 바다와 맞닿은 부분 즉 삼각형 지대의 끝부분은 길이가 40m로 측정됐습니다.

대형 선박이 중간에서 물품을 싣거나 내릴 만한 면적입니다.

앞서 VOA는 북한이 작년 11월과 올해 1월 사이 서해위성발사장 중심부에서 동쪽으로 약 3km 떨어진 해안가 한 지점에 선박 접안시설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전문가들은 북한이 뱃길을 이용해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으로 로켓 등 장비를 옮기려는 목적으로 이 시설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과거 북한은 미사일 동체와 각종 장비를 열차에 실어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으로 옮긴 뒤 위성 발사장 내 조립시설에서 합체해 발사대에 세웠는데, 적재 용량과 터널 통과 등 열차 이용의 한계로 선박 운송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진단한 것입니다.

부두에서 터널 굴착작업 현장으로 이어지는 길목에선 대형 도로 공사도 한창입니다.

부두에서 북서쪽으로 약 1.7km 떨어진 이 지점에선 지난달 목적이 불분명한 공사 장면이 포착됐었는데, 3월 21일 자 위성사진에선 폭 25m, 길이 200m의 도로 형태가 구체적으로 포착됐습니다.

현재 이 도로의 끝부분은 수풀 지대로 연결되는데, 현재의 직선 형태로 도로 공사가 계속 진행된다면 새로운 길은 약 700m 떨어진 터널로 이어지게 돼 기존의 좁고 구불구불한 길을 대체하게 됩니다.

터널의 반대편 출입구가 동창리 위성발사장의 핵심 시설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뱃길을 통해 하역된 로켓 추진체와 관련 장비 등을 좀 더 수월하게 운반하기 위해 이 도로를 건설 중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곳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예고했던 정찰위성을 발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최근 전술핵 모의실험을 하고 핵 위협 수위를 높인 것과 관련한 질문에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전략소통조정관
“우리는 최대한 면밀히 관찰하고 있습니다. 현재 북한의 실제 핵 공격이 임박했다고 믿을 만한 징후나 정보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최선을 다해 관찰과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미국은 긴장 고조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조건 없이 대화하기 위해 마주 앉을 것을 북한에 몇 번이나 분명히 밝혔는지 모른다며, 그러나 김 위원장은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그러면서 이에 따라 미국은 계속 필요한 군사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며 미한 연합훈련의 필요성을 분명히 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