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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ICBM 발사’ 규탄…‘중∙러 북한 비호’ 비판


[VOA 뉴스] 북한 ‘ICBM 발사’ 규탄…‘중∙러 북한 비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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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공개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ICBM 발사 문제에 침묵한 중국과 러시아를 비판했는데,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과 한국의 연합 군사훈련을 문제 삼으며 북한을 비호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이상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공개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ICBM 발사 문제에 침묵한 중국과 러시아를 비판했는데,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과 한국의 연합 군사훈련을 문제 삼으며 북한을 비호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이상도)

북한의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긴급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은 북한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는 역내뿐 아니라 세계 평화 안보를 위협한다는 것입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 유엔주재 미국대사
“미국은 북한의 3월 15일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과 18일 SRBM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합니다. 이런 발사는 위협적이고 불안정하며 불법적일 뿐만 아니라 북한이 더 정교하고 위험한 무기 개발을 진전시키게 합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어 북한의 잇단 위협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대북 조치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상임이사국, 중국과 러시아도 정면으로 지적하며 비판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 유엔주재 미국대사
“안보리 2개 (중국, 러시아) 이사국은 우리가 침묵해야 한다고 믿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보리의 침묵은 효력이 없습니다. 북한 정권 스스로 중단하길 바라는 것도 작용하지 않습니다. 매번 이 두 이사국은 우리가 똑같이 행동하길 요구하며 다른 결과를 기대합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또 북한의 ICBM에 대응해 미국이 안보리 의장성명을 추진한 사실을 거론하며 모두가 평화를 향한 이 메시지에 함께 하길 권고했습니다.

한국과 일본도 한목소리로 북한을 규탄하고 안보리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황준국 / 유엔주재 한국대사
“우리는 북한이 존중받는 안보리의 결정 조치를 위반하며 1년 동안 기록적인 10번의 ICBM 발사를 생생하게 목격했습니다. 북한의 적대적인 정책과 안보리 역할에 대한 위협, 유엔에 대한 뻔뻔한 조롱은 반드시 중단돼야 합니다.”

시노 미츠코 / 유엔주재 일본 차석대사
“이번 북한의 ICBM발사는 아시아와 유럽 전역, 뉴욕 등 북미, 아프리카 전역, 심지어 남미 일부 지역까지 타격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추정됩니다. 북한은 지난 3월 19일 발사를 전술핵 공격 연습 차원이라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일본과 역내 그리고 그 너머를 핵무기와 운반수단(미사일)으로 위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이날도 북한을 비호하면서 책임을 미국으로 돌렸습니다.

겅솽 / 유엔주재 중국 부대사
“2018년 북한은 안보의 대가로 핵무기를 포기하겠다는 긍정적인 계획을 세웠지만 미국은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라 선의로 반응하는 데 실패하고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중요한 기회를 낭비했습니다.”

이 같은 주장에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추가 발언권을 요청해 반박했습니다.

특히 ‘2018년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목격한 수많은 발사는 북한이 비록 실험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국경 내에서 계속 프로그램을 진전시킨 사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도 안보리 차원의 구체적인 대응 조치는 나오지 않았고, 미국 등 10개국은 회의장 밖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들 국가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북한이 여러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고,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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