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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ICBM·초대형 방사포’ 잇단 도발…한국 ‘추가 제재’


[VOA 뉴스] 북한 ‘ICBM·초대형 방사포’ 잇단 도발…한국 ‘추가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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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북한은 약 석 달 만에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고각발사하며 미국과 한국 일본을 위협했습니다. 이틀 뒤에는 초대형 방사포를 동해상으로 발사했는데, 미국과 한국은 즉시 대응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연합 공중훈련을 벌이고, 추가 대북 독자제재 조치를 취하는 등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응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앞서 북한은 약 석 달 만에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고각 발사하며 미국과 한국 일본을 위협했습니다. 이틀 뒤에는 초대형 방사포를 동해상으로 발사했는데, 미국과 한국은 즉시 대응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연합 공중훈련을 벌이고, 추가 대북 독자제재 조치를 취하는 등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응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북한이 20일 오전 7시쯤부터 7시 11분까지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이 미사일들은 각각 390여km와 340여km를 비행한 후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표적으로 자주 활용하는 동해의 알섬 근처에 낙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8일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형’을 고각 발사했습니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ICBM 운용부대인 제1붉은기영웅중대를 동원해 평양국제비행장 즉 순안공항에서 ‘화성-15형’을 쐈으며, 발사된 미사일은 최대정점 고도 5천768.5km까지 상승해 989km를 4천15초 동안 비행한 뒤 동해 공해상의 목표 수역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담화를 발표하고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조선반도 지역정세를 우려하고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면 모든 나라들이 국제평화와 안전보장의 중대한 책임을 지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저들의 극악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 실행기구로 전락시키려는 미국의 강권과 전횡을 절대로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적의 행동 건건사사를 주시할 것이며 우리에 대한 적대적인 것에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또 방사포 발사에 대해 미한 연합훈련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한국이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해 전략폭격기 B-1B와 스텔스전투기 F-35 등 10여 대를 동원한 연합공중훈련을 벌였는데 이에 대한 반발입니다.

한국 정부는 연이은 북한 도발에 즉시 강력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한국 합참은 이날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대통령실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즉시 개최하고, 대비태세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외교부는 20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대북제재 회피 등에 관여한 개인 4명과 기관 5곳을 대북 독자제재 대상에 추가 지정했습니다.

북한의 지난 18일 ICBM 화성 15형 발사 등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윤석열 정부의 4번째 대북 독자제재입니다. 이번에 추가된 제재 대상은 리성운과 김수일, 이석, 남아공 국적의 암첸체프 블라들렌이며, 기관은 송원선박회사와 동흥선박무역회사, 대진무역총회사, 싱가포르 트랜스아틀란틱 파트너스, 싱가포르 벨무어 매니지먼트 등입니다.

이들은 모두 북한산 광물 수출과 전자부품 대북 운송, 대북 불법 유류 공급 등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미국 정부에 의해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김수일의 경우 일본과 유럽연합 등도 이미 독자 제재대상에 올렸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번 조치가 북한의 도발 후 역대 최단기간 내 이뤄지는 독자제재 지정이라며, 북한의 거듭된 도발은 미한의 억지력 강화와 국제사회의 제재 망이 더욱 촘촘해지는 자승자박의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VOA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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