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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터너 특사 지명자…전문성·경험 갖춘 ‘탁월한 선택’


[VOA 뉴스] 터너 특사 지명자…전문성·경험 갖춘 ‘탁월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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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터너 새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지명자는 북한인권을 오랫동안 다룬 경험과 전문성에 열정까지 갖춘 최적임자라고 전직 관리 등 미국의 전문가들이 평가했습니다. 앞으로 미국의 대북정책 수립과 외부 협력을 어떻게 조율할지가 관건인데, 단순한 대북 압박 신호가 아니라 인권을 협상 의제로 계속 삼겠다는 결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이상도)

줄리 터너 새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지명자는 북한인권을 오랫동안 다룬 경험과 전문성에 열정까지 갖춘 최적임자라고 전직 관리 등 미국의 전문가들이 평가했습니다. 앞으로 미국의 대북정책 수립과 외부 협력을 어떻게 조율할지가 관건인데, 단순한 대북 압박 신호가 아니라 인권을 협상 의제로 계속 삼겠다는 결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이상도)

백악관이 6년이나 공석이었던 북한인권특사에 후임자를 지명하자 인권 전문가들과 안보 전문가들은 환영했습니다.

로버트 킹 전 북한인권특사는 한국계 미국인인 줄리 터너 지명자의 경험과 전문성을 강조하면서 훌륭한 선택이라고 말했습니다.

로버트 킹 / 전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터너 지명자는 좋은 사람이고 경험이 있습니다. 그녀는 국무부에서 일했고 해외에도 있었습니다. 그녀는 이 임무를 하기에 좋은 배경을 가진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나는 터너 지명자가 큰 공헌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로버타 코헨 전 국무부 인권 담당 부차관보도 터너 지명자의 북한인권 관련 전문성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번 지명은 국제사회에 보내는 메시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에는 향후 미북 관계 개선은 북한 인권 증진에 달려 있고 인권은 미국 대북정책의 일환으로 중요한 메시지라는 것입니다.

로버타 코헨 / 전 국무부 인권 담당 부차관보
“바이든 행정부가 이 (북한인권)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뭔가 성취하길 원하며, 자신들의 결정에 통합하길 원한다는 것을 외부 세계에 보내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북한인권을 제쳐두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의 그레그 스칼라튜 사무총장도 터너 지명자는 완벽한 선택이라면서, 앞으로 미국 대북정책 전면에 북한 인권 문제를 두도록 설득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레그 스칼라튜 / 미국 북한인권위원회(HRNK) 사무총장
“북한인권특사의 최우선 과제는 북한인권을 (대북 정책의) 전면과 중앙에 두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대북정책 과정에서 인권을 희생해 왔습니다. 따라서 특사의 최우선 임무는 대북정책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인권의 중요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임명된 한국의 이신화 북한인권대사는 작년10월 터너 지명자를 국무부에서 만나 좋은 인상을 받았다며 상원 승인이 빨리 완료되고 조만간 만나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길 크게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터너 지명자와 한국의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모두 여성인 만큼 인권침해가 심각한 북한 여성 보호에도 더 효과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백악관과 의회 지도부와 밀접하게 일할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인사가 아니라 국무부 내 관료가 북한인권특사로 지명된 만큼 터너 지명자가 안보와 평화를 우선시하는 기존 정통 관리들의 논리를 넘어서는 데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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