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 일본의 고위 당국자들이 만나 인도태평양지역의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합니다. 주요 논의 부문은 공급망 복원력과 청정에너지 전환과 기후 변화, 핵심 첨단기술 보호와 증진 등 시급한 글로벌 과제들입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국무부에서 경제외교 사안을 다루는 호세 페르난데스 경제성장·에너지·환경차관이 9일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페르난데스 차관은 11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면서 정부 관계자들과 한미 기업인들을 만날 계획입니다.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는 10일 오전 양자 협의를 하고 이후 약식 기자회견도 할 예정인데, 이 차관과 페르난데스 차관은 지난달 12일 미국 워싱턴에서 제7차 미한 고위급 경제협의회를 개최했었습니다.
당시 양측은 회복력 있는 공급망 생태계 강화와 핵심·신흥 기술 공동 연구개발 협력 강화, 투자심사 및 수출통제 관련 조율 심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이번 협의에서는 공동성명의 주요 성과를 점검하고, 공급망 등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경제 현안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미한동맹 70주년을 맞는 올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미국 측 고위급 인사로 미한 경제·기술동맹 구축은 양국이 추진하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발전에 핵심적 분야입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호세 페르난데스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이 9일부터 11일까지 한국 서울을 방문하고 이어 11일부터 12일까지 일본 도쿄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방문 기간 정부 고위 관리와 다른 관계자들과 만나 공급망 복원력과 청정에너지 전환과 기후 변화, 핵심 첨단기술 보호와 증진 등 가장 시급한 글로벌 과제 중 일부에 대한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일본에선 제5회 연례 인도태평양 비즈니스 포럼(IPBF) 참석과 주일 미국상공회의소, 재계 관계자와의 만남이 예정돼 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서울과 도쿄에서 페르난데스 차관은 미국과 한국, 일본 국민뿐 아니라 역내 사람들의 번영을 증진시키는 인도태평양의 긍정적인 경제 의제에 대한 협력을 진전시킬 것이며 성평등과 인적 자본 개발을 포함해 인도태평양의 지역 역량과 공동체 생활 구축에 대한 미국과 한국, 일본 기업의 역할도 강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