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북한에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미한일 3국 관계가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6년째 공석인 국무부의 북한인권특사와 관련해서는 특사 임명 여부와 관계없이 미국은 북한의 인권 유린 문제에 우려하고, 또 집중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 국무부의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6일 워싱턴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미국과 한국, 일본의 3각 공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는 13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미한일 3국 연합 군사훈련 또는 정보공유 같은 사안이 논의될 것이냐는 질문에 즉답 대신 우리는 동맹인 일본과 철통같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미한일 3각 공조는 북한 대응에 필수적이라고 밝힌 것입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일본과 우리의 양자 관계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우리의 공동 비전에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몇 가지 구체적인 도전이 있으며 북한은 그 목록의 맨 위에 있습니다. 우리가 효과적인 3국 관계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한 목록입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그러면서 미한일 3각 공조가 바이든 행정부 초기부터 줄곧 중요성이 부각된 사안이란 점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바이든 행정부는 취임 초기부터 한국과 일본 동맹을 하나로 묶는 3각 체제를 활성화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우리는 인도태평양에 직면한 도전은 물론 기회들도 알았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전임 트럼프 행정부 이후 6년째 공석 상태인 북한인권특사의 임명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인사와 관련해 발표할 내용이나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북접근법을 통해 우리는 북한 정권과 북한 정권 내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도전들도 계산에 넣어 다루고 있다면서 북한의 인권유린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물론 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이 제기하는 위협을 가장 자주 언급합니다. 그러나 북한에는 다른 형태의 악의적인 행동과 영향력도 있습니다. 그것이 돈세탁이 될 수 있고 악의적인 사이버 프로그램일 수도 있지만 그뿐만이 아니라 북한 정권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북한 주민들에게 자행된 체계적인 인권유린이 될 수도 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그러면서 북한 인권 문제는 미국과 인도태평양 내 우리의 동맹 그리고 전 세계 파트너가 깊이 우려하는 부분이라면서 따라서 북한인권특사가 있든 그렇지 않든 이 문제는 우리가 초점을 둔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