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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2023년 위성 감시…‘북한 발사장∙무인기 시설’


[VOA 뉴스] 2023년 위성 감시…‘북한 발사장∙무인기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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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위성 기술이 발전하고, 일반인의 접근까지 용이해지면서 최근 민간 위성사진을 통한 북한 관측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군사 활동도 지속적으로 관측되고 있는데, 올해도 북한의 다양한 군사 활동이 민간 위성사진을 통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동창리 발사장과 무인기 시설들이 예의주시 되고 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상업용 위성 기술이 발전하고, 일반인의 접근까지 용이해지면서 최근 민간 위성사진을 통한 북한 관측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군사 활동도 지속적으로 관측되고 있는데, 올해도 북한의 다양한 군사 활동이 민간 위성사진을 통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동창리 발사장과 무인기 시설들이 예의주시 되고 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올해 민간 위성사진을 통해 가장 많은 변화가 관측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입니다.

북한의 서해위성발사장 혹은 서해미사일발사장으로 불리는 시설이 위치한 이곳은 지난해 3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찰 이후 대대적인 개선 작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실질적인 로켓 발사가 이뤄지는 발사장 구역에선 로켓추진체를 옮길 수 있는 이동식 조립건물이 해체된 데 이어 로켓 발사대, 갠트리 타워의 개폐형 패널이 넓은 각도로 열리는 등의 변화가 포착됐습니다.

또 이 일대에 대규모 주거시설이 들어서고 있는데 위성사진 분석가인 닉 한센 미 스탠포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은 인공위성의 관리와 교신 등을 위한 인력이 상주하게 된다는 증거라며, 올해 북한의 정찰위성 개발과 관련한 활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닉 한센 / 스탠포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
“새로운 주거시설과 건물을 볼 수 있습니다. 인공위성을 작동시키기 위해선 많은 사람이 필요합니다. 미사일은 한 번 올라가서 폭발하면 끝이지만 인공위성은 한 번 올라가면 몇 년 혹은 최소 몇 주, 몇 개월을 머물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위성을 통한 관측이 필요한 또 다른 주요 군사시설은 북한의 무인기 관련 시설입니다.

최근 북한은 최소 5대의 무인기를 한국 영공으로 침투시켜 도발했는데 위성사진을 통해 관련 시설을 감시할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한센 연구원은 북한의 무인기는 우크라이나 공격에 동원된 이란제 러시아군 무인기처럼 작은 폭탄을 설치할 만큼 크다면서 한국은 이런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과 영변 핵단지도 2023년 민간 위성사진을 통해 지켜볼 수 있는 군사 시설로 꼽힙니다.

위성사진 분석가인 데이비드 슈멀러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활동의 요충지인 신포를 주요 관측 포인트로 지목했습니다.

데이비드 슈멀러 /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 선임연구원
“북한이 만약 새 잠수함에서 쏠 수 있거나 아직 쏜 적이 없는 더 큰 SLBM을 만들고 있다면 우리는 더 많은 사출 시험을 보게 될 것입니다. 북한이 새로운 SLBM 체계에 대한 엔진이나 고체 연료용 엔진을 실험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콜드런치 기술을 이용한 사출 시험도 해야 할 것입니다.”

북한이 올해에도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할지, 또 발사한다면 작년처럼 평양 순안공항 일대를 발사 장소로 택할지도 관심입니다.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도로는 ICBM 무게를 견딜 수 있게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견고한 활주로가 마련된 순안공항을 관찰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그러나 어느 시점에 북한은 ICBM 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싶어 할 것이라며 위성사진을 통해 순안공항 주변 지역을 주시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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