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의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정상각도 시험발사를 시사하는 담화와 관련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7차 핵실험을 포함한 북한의 추가 도발은 중대한 긴장 고조 행위가 될 것이라면서 미국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입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우리는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북한은 ICBM 발사 등 다양한 단계를 밟아왔습니다. (정상각도의) ICBM 시험발사이든 핵실험이든 그것은 미국이 특히 진지하게 받아들일 중대하고 심각하며, 심상치 않은 긴장 고조 행위가 될 것입니다.”
앞서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20일 북한 대외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북한의 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 고각발사만으로는
입증할 수 없다는 한국 등의 전문가들의 분석을 비난하면서 곧 해보면 될 일이고, 곧 보면 알게 될 일이 아니겠는가라고 밝혀 정상각도로 ICBM을 시험발사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거듭 경고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앞선 ICBM 발사에 대응해 미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책임이 있는 자들에 대한 추가 조치를 취했다면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때도 마찬가지라고 밝힌 것입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우리의 메시지는 그런 도발이 위험하고 불안정하며 불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미국이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여러 번 분명히 했을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ICBM 정상각도 발사’ 가능성에 대한 VOA의 이메일 질의에서도 불법적이고 역내와 국제사회를 불안정하게 하는 북한의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유감스럽게도 북한은 2021년 1월 김정은이 8차 노동당 대회에서 밝힌 무기 개발 5개년 계획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무기 체계에 대한 시험과 진전은 지역 불안정에 기여하고, 계속 기여할 것이라는 데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동맹인 한국, 일본과 긴밀히 협력하며 모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히고 미국은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위협 정도에 따라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에 잘 조율된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