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VOA 뉴스] 평양 ‘열병식 훈련장’ 인파 포착


[VOA 뉴스] 평양 ‘열병식 훈련장’ 인파 포착
please wait

No media source currently available

0:00 0:02:49 0:00

북한이 연말을 앞두고 대규모 열병식을 훈련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무부는 북한의 최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이상도)

북한 평양 미림비행장 북쪽의 열병식 훈련장을 촬영한 18일 자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입니다.

김일성 광장의 연단을 형상화한 지점 바로 앞에 10개의 대열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채 이동하고 있습니다.

또 대열이 움직이는 훈련장 내 도로 최소 3곳에서는 크고 작은 대열 5~6개가 보입니다.

각 대열에 도열한 병력은 50명에서 최대 300명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 이번 열병식 훈련장에는 최소 800명에서 최대 4천800명이 모인 것으로 보입니다.

훈련장 공터에선 주차된 차량이 포착됐습니다.

18일 자 위성사진엔 열병식 훈련장 북서쪽 공터 2개 중 1곳이 차량으로 가득한 듯 검은색 빛깔을 띱니다.

훈련장에 처음 변화가 포착된 건 이달 6일입니다.

이날부터 공터에 차량이 들어서기 시작하더니 지난 9일에는 병력으로 보이는 점 형태의 무리가 나타났고, 14일 자 위성사진엔 병력으로 추정되는 점 형태 무리 40개가 도열한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본격적인 열병식 훈련 몇 달 전부터 이번과 비슷한 규모의 병력이 훈련장에 나타난 전례로 볼 때 북한이 새로운 열병식 준비에 나섰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북한은 지난 4월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열병식을 개최하고,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인 ‘화성-17형’을 비롯해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등을 공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의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전날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MRBM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그건 탄도미사일이었습니다. 우리가 다른 탄도미사일에 대해 말한 것처럼 이번 발사는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위반입니다. 우리는 그것들이 역내와 더 광범위하게는 국제사회에 위협이 된다고 봅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위 공약은 여전히 철통 같다”고 강조하고, 북한이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외교에 대한 미국의 제안에 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오늘 브리핑에서는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미국과 한국, 일본이 발사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느냐는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에 대해 동맹인 일본, 한국과 거의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도발 이후 이 문제에 대한 미한일 3국 조율이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