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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서해발사장 ‘건축물 윤곽’…이동식 건물엔 ‘새 구조물’


[VOA 뉴스] 서해발사장 ‘건축물 윤곽’…이동식 건물엔 ‘새 구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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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엔진시험장 인근에서 포착된 새 건축물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직사각형 지붕 아래 빈 공간이 있는 형태인데 로켓이나 탄도미사일 등에 사용하는 새로운 엔진 시험대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최근 지붕과 외벽이 해체된 발사장 이동식 건물은 새로운 지붕을 씌우기 위한 구조물이 설치됐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엔진시험장 인근에서 포착된 새 건축물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직사각형 지붕 아래 빈 공간이 있는 형태인데 로켓이나 탄도미사일 등에 사용하는 새로운 엔진 시험대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최근 지붕과 외벽이 해체된 발사장 이동식 건물은 새로운 지붕을 씌우기 위한 구조물이 설치됐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로켓 엔진시험장 인근 건물 공사 현장을 촬영한 26일 자 플래닛 랩스(Planet Labs) 위성사진입니다.

기존 엔진 시험대에서 동남쪽으로 약 200m 지점 공사 현장이 콘크리트 바닥과 건물이 만들어낸 밝은 하얀색으로 변했습니다.

공개가 제한된 고화질 위성사진을 통해 더 자세히 보면 실제로 이곳의 바닥은 콘크리트로 덮여 있고, 중심부에 직사각형 지붕을 한 구조물이 서 있다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구조물 바로 옆에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져 어느 정도 높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최소 1개 면이 뚫린 형태로 지붕은 기둥으로 지탱되고 있습니다.

앞서 VOA는 14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해 이 일대에 30m 길이의 직사각형 건축물이 들어서기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당시만 해도 이 직사각형 건축물은 바닥에 붙어 있는 형태였지만 불과 열흘 만에 지붕을 덮어쓴 구조물이 된 것입니다.

닉 한센 스탠포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은 이 구조물이 “단순히 창고에 불과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가운데 공간이 비어 있고, 어느 정도 높이가 있으며, 주변에 식재된 나무가 모두 정리되는 등 기존 엔진 시험대와의 유사성에 주목했습니다.

닉 한센 / 스탠포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 연구원
“구조물은 클 필요가 없습니다. 콘크리트 기초가 있고 두꺼운 콘크리트가 엔진을 위에서 누를 수 있는 정도면 됩니다.”

엔진시험장에서 북서쪽으로 약 1km 떨어진 곳의 발사장에는 조립건물 위에 일자형 물체 여러 개가 놓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VOA는 지난달 11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해 이 조립 건물이 이동한 사실을 파악했으며, 이후 건물 외벽 상당 부분이 해체된 사실을 전했는데, 지금은 이 건물 옥상 부분에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긴 물체 8~9개가 자리한 것입니다.

한센 연구원은 지붕을 지탱하기 위한 구조물로 보인다면서, 조만간 지붕이 덮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2년 4월과 12월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광명성 3호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데 이어 2016년 2월 ‘광명성 4호’를 이곳에서 쏘아 올리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개발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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