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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탄도미사일 ‘강력 규탄’…‘안보리 의장성명’ 제안


[VOA 뉴스] 북한 탄도미사일 ‘강력 규탄’…‘안보리 의장성명’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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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에 대응한 공개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미국은 의장 성명을 추진하겠다며 강경한 대응 의지를 보였는데,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에도 북한이 아닌 미국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에 대응한 공개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미국은 의장 성명을 추진하겠다며 강경한 대응 의지를 보였는데,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에도 북한이 아닌 미국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유엔 안보리가 미국 등의 요구를 받아들여 북한 문제에 대한 공개회의를 열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를 강력 규탄하면서, 북한이 올해에만 63차례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노골적으로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 유엔주재 미국대사
“이것은 북한의 올해 8번째 ICBM 발사입니다. 2022년 발사된 전례 없는 63발의 탄도미사일 중 한 부분입니다. 작년에 25발보다 2.5배 많은 것입니다. 올해 63차례 북한은 노골적으로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세계 비확산 체제 약화를 시도하는 것입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그러면서 안보리의 추가 대북 조치에 거부권을 행사했던 중국과 러시아를 비판하면서, 중국이 대북 결의 채택 대신 지지를 했었던 것으로 알려진 의장성명 채택을 제안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 유엔주재 미국대사
“우리는 안보리가 북한의 위험한 수사와 불안정한 행동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또 한 번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미국은 안보리 의장성명을 제안할 것입니다. 안보리는 지난 5월 표결에 부친 것과 같은 강력한 조치를 추구해야 합니다.”

15개 유엔 안보리 이사국 외에 관련국으로 참가한 한국과 일본은 북한에 대한 안보리의 단호한 조치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황준국 / 유엔주재 한국대사
“2017년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결의 2397호에는 북한의 추가 ICBM 발사 상황에 대응해 정제유 대북 수출 허용량을 더 줄이는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시카네 기미히로 / 유엔주재 일본대사
“(북한 ICBM의 사정권은) 1만 5천km입니다. 이는 아시아와 유럽 전역, 뉴욕 등 북미 전역, 아프리카 모든 나라, 심지어 남미 일부 지역까지 북한의 불법 핵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의 사거리에 놓이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에도 미국 정부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장쥔 / 유엔주재 중국대사
“미국은 하루빨리 결단하고, 성의를 보이며,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제안을 내놔야 합니다. 또 북한의 정당한 우려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형식적인 대화를 실질적인 대화로 바꿔야 합니다.”

이날 안보리는 미국이 제안한 의장성명에 대한 추가 논의 없이 회의를 종료했습니다.

미국은 어떤 방식으로 의장성명을 추진할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미국 등 14개국은 회의장 밖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북한을 비난하면서 안보리가 북한의 행동을 단합된 목소리로 규탄하고,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할 필요성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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