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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안보리 결의 노골적 위반’…‘안보리 단합’ 촉구


[VOA 뉴스] 북한 ‘안보리 결의 노골적 위반’…‘안보리 단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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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최근 잇따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공개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회의 소집을 요구한 미국은 북한을 강력 규탄하면서 북한 문제에 대한 안보리의 단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에도 북한이 아닌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최근 잇따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공개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회의 소집을 요구한 미국은 북한을 강력 규탄하면서 북한 문제에 대한 안보리의 단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에도 북한이 아닌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유엔 안보리가 미국 등의 요구를 받아들여 북한 문제에 대한 공개회의를 열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의 최근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는 책임 있는 국가의 행동이 아니라면서 북한은 노골적으로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 유엔주재 미국대사
“분명히 말하겠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책임 있는 국가가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닙니다. 북한은 올해 59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맞습니다. 59발입니다. 유엔 회원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와 유엔 헌장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것은 끔찍한 일입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그러면서 북한 규탄에 동참하지 않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비판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 유엔주재 미국대사
“마찬가지로 끔찍한 일은 이 문제에 대한 안보리의 침묵입니다. 13개국은 연초부터 북한의 불법 행위를 규탄하는 데 동참했습니다. (중국·러시아를 제외한) 13개국은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추구를 막는 대가를 부과하는 데 투표했습니다.”

15개 유엔 안보리 이사국 외에 관련국으로 참가한 한국과 일본은 북한에 대한 안보리의 단호한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황준국 / 유엔주재 한국 대사
“북한이 한국의 국가 애도 기간을 무시하고 심각한 도발을 반복하는 것은 특히 더 개탄스러운 일입니다. 우리는 유엔의 모든 회원국, 특히 안보리 이사국들이 북한 관련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시카네 기미히로 / 유엔주재 일본대사
“(2017년 결의로) 안보리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하면 조치를 취하기로 했지만 안보리는 행동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지난 5월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해 안보리의 추가 행동을 막은 것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미국 정부에 돌렸습니다.

장쥔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미국이 최근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을 재개하고, 최근 핵태세 검토 보고서에서 북한 정권의 종말을 언급한 사실을 문제 삼았습니다.

장쥔 / 유엔주재 중국대사
“미국과 관련국들은 5년 공백 끝에 수백 대의 전투기를 동원한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을 재개했습니다.”

장쥔 대사가 안보리는 압박을 강조하는 대신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힌 가운데 이날 안보리는 결의 채택이나 의장성명 또는 언론성명 등 추가 조치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국 등과 함께하는 국가들은 2건의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그리고 북한에 대한 안보리의 일치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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