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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동창리 발사장…‘추가 움직임’ 포착


[VOA 뉴스] 북한 동창리 발사장…‘추가 움직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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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벽이 해체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내 이동식 건물 앞에 대형 물체가 놓이는 등 추가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로켓 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으로 분석되는데,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안보리가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를 막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우주탐사에 대한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최근 외벽이 해체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내 이동식 건물 앞에 대형 물체가 놓이는 등 추가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로켓 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으로 분석되는데,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안보리가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를 막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우주탐사에 대한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 내 로켓 조립 건물에서 추가 변화가 포착됐습니다.

‘플래닛 랩스’의 27일 자 위성사진에서 조립 건물의 서쪽 바로 앞 지대에 물체가 놓이고, 건물 지붕 위에서 작업이 벌어지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위성사진의 화질이 낮아 구체적인 작업을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건물 앞 물체의 경우, 길이 10m, 폭 6m로 크기가 작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앞에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는 점도 이 물체의 큰 크기를 가늠하게 합니다.

또 이 건물의 지붕 위에는 환풍기로 추정되는 작은 검은색 물체가 놓였는데 이날 위성사진에서는 검은색의 크기가 더 커져 있습니다.

앞서 VOA는 11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해 이 조립 건물이 원래 위치에서 서쪽으로 약 40m 이동했다고 보도하고, 이어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의 24일 자 위성사진을 통해 이 조립 건물의 외벽이 뜯겨진 듯 내부가 드러났다는 사실도 전했었습니다.

이 건물은 로켓 발사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건물 외벽 해체 배경이 주목을 받았는데, 이번엔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로켓 발사 과정이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닉 한센 / 미국 스탠포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
“건물 아래 선로 설치일 수 있습니다. 기존과 다른 1차 혹은 2차 추진 로켓 등을 사용하려는 것이라면 관련 장비를 넣어야 할 겁니다. 더 큰 크레인이나 크레인 보조 장비 등이 내부에 설치돼야 합니다.”

한센 연구원은 또 지붕 위에서 확인된 검은색 물체가 이전보다 커졌다는 점에도 주목하면서 북한이 과거에 해체했던 옥상 크레인을 다시 설치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총회 제4위원회에서 북한의 김인철 서기관은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권리를 주장했습니다.

김인철 /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서기관 (26일 유엔총회 제4위원회)
“우주 관련 4대 조약 협약 가입국으로서 북한은 우주탐사에 대한 완전한 합법적 권리를 지속적으로 행사할 것입니다. 나아가 우주 분야에서 관련 국제기구와 다른 나라들과의 협력, 교류도 촉진할 것입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잇단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에 따른 대북 결의로 탄도미사일 발사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한다고 해도 결국 탄도미사일 로켓 기술이 사용되는 만큼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입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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