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VOA 뉴스] 서해 발사장 ‘외벽 해체’…동해 발사장 ‘주택 단지’


[VOA 뉴스] 서해 발사장 ‘외벽 해체’…동해 발사장 ‘주택 단지’
please wait

No media source currently available

0:00 0:02:49 0:00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 개발 장소이기도 한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내 이동식 건물 외벽이 해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3년여 만에 움직임이면서 주목된 건물인데, 북한이 실제 로켓 발사를 준비하는 것인지 주목됩니다. 또 동쪽 함경북도 무수단리 동해위성발사장에는 대규모 주택 단지가 들어섰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 개발 장소이기도 한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내 이동식 건물 외벽이 해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3년여 만에 움직임이면서 주목된 건물인데, 북한이 실제 로켓 발사를 준비하는 것인지 주목됩니다. 또 동쪽 함경북도 무수단리 동해위성발사장에는 대규모 주택 단지가 들어섰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가 공개한 24일 자 ‘플래닛 랩스’의 고화질 위성사진입니다.

평소 하얀색이던 동창리 발사장 내 로켓 조립 건물의 외벽이 뜯겨진 듯 내부를 드러낸 모습입니다.

VOA가 11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해 이 조립 건물이 원래 위치에서 서쪽으로 약 40m 이동했다고 보도한 이후 약 열흘 넘게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지만 이날 한쪽 벽면의 해체가 확인된 것입니다.

북한의 로켓 발사에 이 조립 건물이 필수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건물의 이동처럼 외벽 해체도 실제 발사를 위한 준비 과정인지, 그 배경이 주목됩니다.

데이비드 슈멀러 /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 선임연구원
“이동식 구조물의 벽면이 제거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현재는 깊이 알 수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해발사장에서 약 1km 떨어진 로켓 엔진시험장의 북동쪽 지점에는 폭이 약 12m인 비포장도로가 연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도로는 17일부터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해 18일과 20일 사이 도로의 형태를 갖췄습니다.

이 도로를 따라 엔진시험장의 반대편 방향으로 약 2km를 이동하면 동남쪽 해안가 지대로 연결되는데, 지난 8월 촬영된 ‘구글어스’의 위성사진에선 이 일대에 단층 건물 20여 개가 새로 들어선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전까진 군부대 막사로 보이는 건물 5개 정도만이 있던 곳이지만, 현재는 20개가 넘는 건물들이 형성돼 북한이 이곳까지 위성발사장을 확장하려는 것인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의 반대편인 함경북도 무수단리의 동해위성발사장에서도 최근 큰 변화가 관측됐습니다.

동해위성발사장의 지난 5월 위성사진을 보면 발사대에서 서쪽과 동쪽으로 200m 떨어진 지점에 각각 빨간 지붕을 한 주택 63채와 10채가 있습니다. 이 대규모 주택단지는 지난해 중순까지만 해도 없었지만 작년 8월부터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슈멀러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로켓 발사 핵심 시설이 밀집한 지대에 주택단지를 조성한 점에 주목하면서, 동해 발사장 활용을 중단하고, 대신 서해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XS
SM
MD
LG